애초 기획은 <월간 박현우>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내고 기존에 썼던 글들과 새로 쓴 글들을 모아서 내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잡지의 타겟층이 적어질 거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또, 기고를 받을 때도 그다지 용이하지 않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잡지 이름을 우선 바꾸기로 했습니다.
결국 잡지 이름은 <Be Sensitive>로 정했습니다. '예민한 사람들', '호모 센서티비앙스', '월간 박현우'가 마지막까지 고민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민한 사람들'로 정하면 잡지의 대부분이 예민한 사람들에 관한 것이어야할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들로 가득채워지는 잡지가 되어야될 것 같고, '예민한 사람들'을 사보는 사람들 역시 예민한 사람들에 관한 내용을 기대하겠죠.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은 제외했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인터뷰할 때 한 '예민한 사람들'이라는 카테고리를 둘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호모 센서티비앙스'는 느낌이 좋기는 한데, 발음이 어려워서 제외했습니다. 간단하쥬?
'월간 박현우'를 제외한 이유는 위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비단 그 이유만으로 제외시킨 것은 아닙니다. 제 색을 빼고 싶었습니다. 한 잡지를 만듦에 있어 그 잡지에 제 이름이 들어가있다면 저도 모르게 힘을 너무 주게 될 것 같았거든요. 예민한 PC 이슈를 집중적으로로 다룰 것인데 한 인물의 이름이 잡지 이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다양성을 다룰 거라면 잡지의 이름도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무엇이어야할 겁니다.
재밌는 건 잡지의 이름을 바꾸려고 하다보니 잡지의 컨셉도 점차 바뀌어갔다는 겁니다. 애초에는 제 글만 실을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기고자들의 글도 실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Be Sensitive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동영상 콘텐츠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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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ensitive 유튜브- https://goo.gl/ojxF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