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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Oct 08. 2015

브런치를 3개월간 쓴 뒤의 소감



내가 처음으로 올린 글이 7월 1일로 되어있으니, 6월쯤에 작가 신청을 한 것 같다. 글은 49개를 썼고 구독자는 273명이다. 주로 연애칼럼을 통해서 구독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여성분들이 다수다. 아름다우신 분들도 많다. 하지만 영광은 없었다. 참고로 내 네이버 블로그의 구독자(이웃)은 1083명이다.




블로그로 치면 일종의 카테고리인 "매거진"은 초기에 2개를 만들었었다. 매거진 중 하나는 <사랑하라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고, 또다른 매거진 하나는 <더 나은 국가공동체를 위하여>다. 


 



각각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brunch.co.kr/magazine/lovewins

https://brunch.co.kr/magazine/republicofkorea 


연애칼럼 매거진의 URL에는 사랑은 이긴다라는 뜻의 주소를 넣었고 정치칼럼과 시사이슈 관련 글을 담는 매거진에는 Republic of korea를 넣었다. 뭔 뜻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 같고. 제목은 저렇게 넣었지만 딱히 내가 국가주의자는 아니다. 나는 개인주의자다. 다만 개인들이 인간답게 살기에 국가라는 공동체 형태가 꾸준히 진보되어야한다고 믿기에 URL주소를 저렇게 정했다.


지금은 매거진을 2개 추가했다. 정보공개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매거진을 하나 만들었고, 일상에서 느끼는 일들을 적기 위해 또 하나 매거진을 만들었다. 각각의 매거진 이름은 <정보공개로 세상을 바꾸는 방법>, <그냥 사는 이야기>다. 앞선 매거진들에 비해서 좀 더 직설적인 이름들로 지었다. 그런데 정보공개 매거진에 있어서는..정보공개에만 제한하지 않고 정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생각이다. 주종목은 정보공개에 관한것이겠지만.


 



각각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brunch.co.kr/magazine/simpler

https://brunch.co.kr/magazine/eatpraylove


연애칼럼 매거진은 구독자가 302명이고 시사이슈 매거진은 254명이다. 그리고 뒤늦게 만든 매거진 중 정보공개 매거진의 구독자는 55명이고, 일상에 관한 매거진은 53이다. 흥미로운 건 일상 매거진에는 글이 하나 밖에 없는데 구독자가 정보공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글의 갯수와 구독자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런치의 좋은 점

브런치가 좋은 점은 글이 이쁘게 쓰여지고 오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글을 쭈욱 드래그 한다음에 '줄간격'을 바꾸려고 하면 줄간격이 바뀌지 않는 부분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런 일은 거의 항상 일어난다. 오죽하면 굳이 text 모드로 글을 쓴 뒤에 editor모드로 돌아올까. editor모드로 계속해서 글을 쓰다보면 거의 매번 오류가 생기는데 오류를 고칠 수도 없다. 내 블로그의 포스트 중 하나에 줄간격이 부분마다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게 다 네이버 블로그의 오류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 경험이 늘어날 수록 오류를 피해가는 노하우가 생겨난다. 대체 왜 네줄짜리를 드래그해서 줄간격 바꾸면 오류가 안생기는데 20줄 이상을 하면 오류가 생기나? 


그리고 외부에서 글을 긁어올 때 네이버 블로그는 제대로 글을 수용하지 못한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복사해서 브런치에 붙여넣기 하면 글이 변형되긴해도, 그 뒤에 글을 추가할 때 별다른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쓰면된다. 그런데 반대로 브런치에 있는 글을 네이버로 옮기면...글의 형식이 이상하게 변하고 또한 다시 글을 추가할 때 추가적인 조작을 해야한다. 그래서 결국은 처음부터 편집을 다시 한다. text 모드로 돌린 뒤에 다시 editor모드로 해서 처음부터 줄 간격부터 글씨 크기까지 조정하는 게다. 


브런치는 글의 형식에 대한 자유도가 아무래도 적다. 이는 단점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다. 바로 그런 자유제약으로 인해 편집이 네이버 블로그보다도 어떤 지점에서 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딱히 뭘 많이 만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 그래서 글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일일이 줄간격을 신경쓰지 않아도 브런치가 '강요'하는 형식이 워낙 이쁘장하기 때문에 수용할만하다. 네이버도 이번에 글쓰기 서비스를 하나 만들었던데 그것도 한번 알아보고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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