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페이스북 페이지, 브런치 등등을 거치다가
지금은 일간 박현우를 통해 글을 쓰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네이버 블로그에 쓰면 네이버 검색 엔진을 통해 사람들이 유입되고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 다음 검색 에진을 통해 사람들이 유입되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끄면 그 글이 '도달'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글이 전달되니까.
브런치에 글을 써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관련 앱을 통해서 '불특정 다수'가 내 글로 온다.
내 글은 좀 잘 팔리는 편이라 힘줘서 글 하나 쓰면 조횟수 5만회는 기본이다.
거기에 더해 브런치 구독자는 현재 6천명이고,
혼자 관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는 현재 5.7만명이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전혀 아쉽지 않다. 오히려 삶이 더 즐거워졌다.
글쓰기도 더 재밌어졌다. 다소 불안정한 멘탈 상태도 훨씬 좋아졌다.
이 분들은 내게 여러 의미가 있다.
글을 '공짜'로 여기지 않는 분들이라는 것.
내가 쓰는 글을 믿고 구독 신청한 분들이라는 것.
나도 타인이 쓴 글을 사서 보는 입장에서,
콘텐츠에는 마땅히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입장에서,
이런 분들은 내게 동지 그 이상이다.
당신이 글쟁이라고 생각해보자.
글을 빚는 입장에서,
글은 당연히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글은 사서 봐야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를 위해 글을 쓸 때 즐겁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