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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Sep 06. 2018

타인에게 덜 의존하는 삶이 안겨주는 것



일간 박현우 7호 9월 6일자, 

<타인에게 덜 의존하는 삶이 안겨주는 것>이 배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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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할 땐 소거법이 좋다. 램 접촉 문제도 아니고 열 문제도 아니었으니, 메인보드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금 사용하고 있는 CPU I5-2500K을 장착할 수 있는 ASRock 메인보드를 중고나라에서 구입했다. 무작정 구입은 했으나 그 뒤는 생각지 못했다. 메인보드를 교체하려면 컴퓨터 조립을 할 줄 알아야 했는데 나는 조립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조립 컴퓨터를 내내 써오기는 했지만, 조립은 업체가 모두 대신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메인보드 교체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보드에 연결된 선을 모두 뽑고, 파워와 연결된 모든 선을 뽑고, 쿨러를 빼고, 그래픽카드를 뽑고, 램을 뽑고, 이케이케한 뒤 새로운 보드에 이케이케하면 됐다. 결국, 나는 혼자서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는 인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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