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비영리단체 소셜미디어 인사이트 네번째 이야기
이번에 살펴볼 데이터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실질적으로 팔로워수가 성장하고 있는 SNS 채널의 트렌드를 살펴 보고자 한다.
데이터 개요
-20년 1월 ~ 12월 / 21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유니세프, 그린피스 등)
-6개 주요 소셜미디어 채널
-총 410만 팔로워 데이터 기반
*본 데이터는 각 단체 대표 SNS 공식 계정을 기반으로 전체 노출되는 데이터 수집으로 진행됨
*FB=페이스북 / IG=인스타그램 / YT=유튜브 / KP=카카오플러스친구 / TW=트위터 / KS=카카오스토리
먼저 비영리단체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20년 한 해동안 대부분의 단체들이 감소추이를 보였으며, 전체 팔로워 수가 1.8% 감소되었다. 21개 단체들의 흐름을 보다 자세히 보기위해 팔로워 수 기반으로 크게 3가지 그룹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그룹별 증감추이를 표 우측에 구분하여 요약해두었다. 그룹별 특이사항에 대해 살펴보자.
[리더그룹]
페이스북 팔로워수가 25만 이상되는 리더그룹(3개 단체: 유니세프, 그린피스, 굿네이버스)은 모두 감소 추이를 나타냈으며, 연평균 2.9% 감소 되었다. 한 해동안 감소된 팔로워 수는 28,450명으로 리더그룹의 3개단체 감소 비율은 전체 감소량의 77%를 차지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인그룹]
페이스북 팔로워수가 11~16만 사이의 메인그룹(5개 단체)의 경우 [국경없는의사회]를 제외한 4개 단체의 경우 감소 추이를 나타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약 5%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메인 체널로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확장그룹]
페이스북 팔로워수가 8만 이하인 13개 단체의 경우 전체 평균은 0.5% 감소되었지만 5개 단체는 약 1~3% 성장 추이를 나타냈다. [대한적십자사]의 경우 20년 1분기에 큰 폭으로 성장하였으나,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트렌드는 단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1분기 큰 폭의 성장으로 인해 6.6%의 가장 큰 성장율을 보였다.
[20년 페이스북 증감 주요단체]
팔로워 수가 가장 증가된 단체 [국경없는의사회]
팔로워 수 성장율이 가장 높은 단체 [대한적십자사]
팔로워 수가 가장 감소한 단체 [유니세프]
팔로워 수 성장율이 가장 낮은 단체 [그린피스]
비영리단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년 한 해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전체 팔로워 수가 약 60% 상승하였다. 21개 단체 중20개 단체 팔로워 수가 상승하며 SNS 채널로 가장 집중되는 트렌드를 보이며 전체 186,070명의 새로운 팔로워를 만들어 냈다.
[리더그룹]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7만 이상되는 리더그룹(2개 단체:유니세프, 그린피스)은 평균 성장률 보다 모두 높은 추이를 나타냈으며, 약 76% 증가 되었다. 한 해동안 리더그룹 2개 단체의 증가된 팔로워 수는 126,900명으로 다른 19개 단체의 팔로워 증가 수보다 많은 비중을 볼 수 있다.
[메인그룹]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1만~4만 사이 메인그룹(8개 단체)도 대체적으로 큰 성장을 보였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컴패션]이 10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팔로워 수를 확대하는 반면 유일하게 감소한 [굿피플]의 경우 약 10% 팔로워 감소 추이를 보였다.
[확장그룹]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1만 이하인 11개 단체 역시 모든 단체들이 팔로워수가 상승하여 전체 평균 45% 상승을 나타내었으나 팔로워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상승된 팔로워 수가 약 1.5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20년 인스타그램 증감 주요단체]
팔로워 수가 3만명 이상 증가된 단체 [유니세프, 그린피스]
팔로워 수가 1만명 이상 증가된 단체 [한국컴패션]
팔로워 수 성장율이 가장 높은 단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팔로워 수가 가장 감소한 단체 [굿피플]
비영리단체 유튜브 구독자 수 역시 인스타그램과 함께 20년 한 해동안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전체 구독자 수가 86,226명이 늘어나면서 평균 37% 상승하였다. 유튜브는 구독자수 확인이 어려운 2개 단체를 제외한 19개 단체 모두 상승추이를 보이며 영상 콘텐츠 기반 SNS 채널로 집중하고 있는 흐름을 보였으나, 6개 단체(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컴패션, 유니세프, 월드비전, 대한적십자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1만 이하의 구독자 수를 보이는 가장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채널로 나타났다.
[리더그룹]
유튜브 구독자수가 6만 이상되는 리더그룹(2개 단체: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37.8% 성장으로 평균 성장률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구독자수가 가장 많은 굿네이버스는 20년 한 해 50% 상승으로 비영리단체 중 압도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약 17% 구독자 수 상승을 이어가며 굿네이버스 다음으로 가장 높은 구독자수 상승을 나타냈다. 한 해동안 리더그룹 2개 단체의 증가된 구독자 수는 55,500명으로 다른 19개 단체의 구독자 증가 수보다 많은 비중을 볼 수 있다.
[메인그룹]
유튜브 구독자수가 6천~3만 사이인 메인그룹(8개 단체)도 31.4% 성장 추이를 을 보였다. 메인그룹에서 큰 성장을 보이는 단체는 한국컴패션, 월드비전, 그린피스, 기아대책, 국경없는의사회 등 대부분 디지털 모금을 실행하거나 확대하는 단체들이 유튜브 팔로워 수에서도 성장하는 트렌드를 나타났다.
[확장그룹]
유튜브 구독자수가 6천 이하인 11개 단체 역시 모든 단체들이 구독자수가 상승하여 전체 평균 77% 상승을 나타내었으나 구독자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상승된 구독자 수는 약 7천명으로 아직 SNS 채널로 준비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20년 유튜브 증감 주요단체]
구독자 수가 가장 증가된 단체 [굿네이버스]
20년 한해 평균 2천명의 구독자수가 상승되는 단체가 많음
비영리단체 카카오플러스친구 팔로워 수는 20년 한 해동안 약 9%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상승을 보였다. 카카오플러스친구의 경우 포스팅을 통한 홍보 채널이라기 보다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는 SNS 채널로 오히려 확장그룹에서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트렌드를 보이며, 전체적인 팔로워 수 양극화 현상도 가장 낮은 채널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상승 추이를 보였으나 4개 단체(기아대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홀트아동복지회)는 소폭 감소되는 추이를 나타냈다.
[리더그룹]
카카오플러스친구 팔로워수가 5만 이상되는 리더그룹(6개 단체:유니세프, 월드비전, 대한적십자사,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은 평균 7.2%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나, 리더그룹에서 유니세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약 5~6% 감소 추이를 보였다. 반면 굿네이버스와 대한적십자사의 경우 1만명 이상 팔로워 수가 증가되면서 리더그룹의 상승에 큰 비중을 나타냈다.
[메인그룹]
카카오플러스친구 팔로워수가 2만~4만 사이 메인그룹(4개 단체)도 대체적으로 성장추이를 나타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3분기에 큰 폭으로 팔로워 수를 확장하면서 메인그룹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추이를 나타낸 반면 기아대책의 경우 상반기에는 성장추이를 그리다가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년 한해 소폭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확장그룹]
카카오플러스친구 팔로워수가 1만 이하인 11개 단체 중 2개 단체는 계정운영을 하지 않았다. 확장그룹 성장률이 약 30%로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났으며, 다른 SNS 채널 대비 그룹간 격차가 가장 적은 흐름을 보인다.
[20년 카카오플러스친구 증감 주요단체]
팔로워 수가 1만명 이상 증가된 단체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팔로워 수 성장율이 90% 이상된 단체 [굿피플, 옥스팜]
팔로워 수가 가장 감소한 단체 [유니세프]
20년 한 해 비영리단체들의 SNS 주요채널들의 팔로워 수 증감현황은 총 284,772명의 새로운 팔로워가 증가 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높은 팔로워 수가 증가 하였다. 대부분의 팔로워수 증가는 2~3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리더그룹에서 발생되었고, 반면 10개 이상 단체로 구성된 확장그룹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의 팔로워 수가 확대 된 것을 볼 수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시대에 있어 SNS를 통한 기관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규모의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서 포스팅한 [NGO SNS팔로워 수TOP 10 단체] 데이터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한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SNS 팔로워 수는 모금 규모나 기관의 후원 회원수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활동한지 10년이 안된 INGO들 중 그린피스와 국경없는의사회의 경우 주요채널에서 이미 리더그룹 혹은 메인그룹에 속해 있고, 이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이슈레이징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전략을 볼 수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 한국에 와서 활동했지만 아직 확장그룹에 속해있는 단체들도 많다. 즉 단체별로 SNS 채널에 대한 전략과 홍보채널의 우선순위 전략에 따라 결과가 크게 변화되는 부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표6]에서는 20년 한 해동안 채널별 비영리단체들의 팔로워수 현황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가장 팔로워 수가 많고 집중되어 있는 채널은 페이스북이나 성장의 고점을 찍고 오가닉 감소분이 발생되고 있으며, 가장 팔로워 수가 성장하고 있는 채널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로 비영리섹터에서도 대중들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따라 사진, 이미지, 영상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선호하는 유형의 채널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디지털을 통한 잠재후원자, 이슈레이징, 캠페인 등 홍보 전략을 세울때 앞으로는 이미지와 영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채널을 현실적으로 다 잘할 수 없기에 우리단체의 잠재후원자 활동이 많은 채널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고 SNS 커뮤니케이션을 전략화 하여 성장할 필요가 있다. 각 단체별로 어떤 채널들에 집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팔로워 수 기반 NGO 5가지 유형] 을 참고해보면 좋다.
한국 SNS 채널인 카카오플러스친구는 페이스북과 3배 이상 총 팔로워수가 차이나지만 두번째로 팔로워수가 많은 채널로 나타났다. 비록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보다는 성장률이 낮아 보이지만 연간 9% 상승하는 추이는 결코 낮은 성장률로 이해하면 안된다. 카카오플러스친구는 소통보다는 일방향적 다이렉트 메세지 중심의 채널로 활용하는 단체들이 많이 존재하며, 이러한 메세지 발송은 팔로워수가 늘어날 수록 예산도 늘어나야 운영이 가능한 채널이기에 리더그룹의 동향을 보면서 각 단체 예산에 맞는, 효율성을 고려한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SNS 팔로워 수는 모금 규모나
후원 회원수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