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상상하는 것부터 배우자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여러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프랑스의 황제가 되었다. 불리한 조건들을 가진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전쟁을 치르기 전에 했던 의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치르기 전에 명상을 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면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어떤 상상을 했을까? 전쟁에서 패하는 상상을 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는 상상을 반복적으로 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승리한 모습으로 현실에서도 승리를 이끌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상상이 세상을 지배한다고까지 이야기했다.
인간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뻔한 자기계발 이야기로 끝내지 않을 테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길 바란다.
나 또한 상상의 힘을 활용해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과정을 구축 해기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상상 훈련을 활용해서 세일즈 능력을 극대화시킨 케이스이다.
완성되지 않은 상품을 세일즈 하면서 반복적인 거절을 당하면서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폭풍 성장하는 계기로 만든 것도 또한 상상의 힘을 빌어서 이룰 수 있었다.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접했을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서 나도 상상의 위력을 접했다. 하지만 단순히 원하는 것을 생생히 상상하라는 가이드로는 뭔가 부족했다. 부지런히 상상했지만, 현실에선 이뤄지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고 더 실망하는 일만 겪었다.
그래서 함부로 상상하면 안 된다.
상상도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수많은 외부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행복한 상상을 하기는 쉽지 않다. 상상하는 힘은 질문하는 힘과도 관련이 있다.
질문을 하는 것은 기존 한계를 벗어나서 새로운 상상을 연습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상상력도 좋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교육을 통해 우리가 질문하는 시간을 과연 얼마나 가졌는가? 상상이 전혀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사람한테, 갑자기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라고 하면 과연 상상이 잘 되겠는가?
심지어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온몸이 긴장되어 있고 상상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정적 이미지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현대인에게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라 하고, 비전보드를 만들어서 강압적으로 이미지를 주입시키는 것은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간혹 이 방법으로 금방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는데 순수한 사람, 명상을 자주 하는 사람, 예술가, 평소에 공상을 많이 하는 사람, 질문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다.
우리는 상상을 받아들일 준비부터 먼저 해야 한다. 억지로 상상하는 것부터 할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에 감정을 이입하지 않고,
스쳐가는 생각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인정하는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 상상 하나하나에 무의식적으로 감정 이입을 하는 것은 큰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든다. 긍정적인 생각을 주도적으로 하고 그 순간의 감정을 제대로 취하기 위해서는 일단 떠오르는 생각들을 선택적으로 흘려보내는 것부터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차를 타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고 해서 면허증도 없는 사람에게 키를 쥐어주고 운전하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 것이다. 상상은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게 만드는 차와 같다.
하지만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 것도 어렵고, 그런 상상을 통해서 온전히 감정을 느끼는 것도 어렵다. 상상을 운전할 면허증이 없는 것이다. 면허증은 고사하고 일단 상상과 친해지는 것부터 해야 한다.
앞서서 언급한 생각을 관찰하는 훈련은 위빠사나 명상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나는 과정을 좀 더해서 매 순간 명상하고 있으며, 창업하겠다는 분들에게 명상을 진지하게 권하고 있다. 긍정적 상상을 더 잘하기 위함도 있고, 창업을 통해서 매일 마음 수련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를 잘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한다. (창업이 마음 수련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책의 다른 파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
위빠사나 명상을 통해서 생각과 친해지는 단계를 겪을 수도 있고, 질문을 통해서 생각과 친해질 수 있다. 생각과 친해지면 상상과 친해질 준비를 마친 것이다.
나는 강의를 할 때, 일부러 사람들에게 질문을 유도한다. 강의를 들으며 편하게 상상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이다. 처음이 어렵지 점점 쉬워진다. 하지만 꼭 강의에서만 질문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책을 읽으면서도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와 대화하듯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긴다. 그리고 책 주제와 관련된 상상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세일즈를 잘 하려고 하는데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신경 써야 한다. 애매하게 알고, 어설프게 알면 신경 쓸게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상상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꼭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상상의 힘을 활용해서 세일즈 능력을 키우려는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제대로 상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쓸데없는 고민만 더 많은 분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일상을 보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관찰하는데 익숙해지고, 자신이 보는 책, 참가한 강의에서 질문하는 연습만 해도 계속 상상하는 능력이 성장된다. 이것을 동반하지 않고, 억지로 긍정적 상상을 밀어 넣으면 분명히 큰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일상에서의 명상훈련은 감정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준다. 책을 통해 질문하는 훈련은 키워드를 가지고 상상할 수 있는 소스들을 많이 확보하게 해준다. 이런 게 일상에 스며들면 우리는 억지로 상상을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원하는 상상을 하는 상태가 된다.
온몸이 긴장되고 스트레스받은 상태에서 억지로 상상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상상하는 게 수월해진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밤에 잠들기 직전 무의식에 더 가까운 상태에 자신이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하루의 일상에 상상하는 모습이 스며들고, 잠을 자면서도 당신의 무의식에 스며든다.
상상훈련을 통해서 세일즈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매출이 급증하는 사례는 다양한 책들에서 언급된다. 내가 그런 사례이고 버터플라이인베스트먼트가 무자본창업을 가이드해드리는 창업자분들을 통해서 그런 성장의 모습을 만나고 있다.
여기서 또 세일즈 성과를 높이기 위한 상상훈련 단계가 있다. 이것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으면, 성과를 깎아먹는 쪽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설명을 더한다.
선매출을 내는 과정은 쉽지 않고, 고난의 연속이다. 이런 과정을 상상을 통해서 따라간다고 하면,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맞다. 계속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이미지만 떠오르기 쉽다. 부정적인 상상을 하면서 이에 대해 어떻게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피드백을 할까 고민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방법만 지속하면 사업이 안될 요소만 찾아지고, 정작 액션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생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역순으로 상상하는 것을 겸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이미 세일즈가 성공한 상황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의 기쁜 감정을 선택해서 느껴보는 것부터 상상해야 한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그 감정을 느낀 상태에서 역으로 재생하면서 막혔던 문제를 만나면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한 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상상을 통해서 분명 세일즈 능력은 향상된다.
그것은 무의식에 내재된 상을 변화시키고, 그것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장에서 언급한 가이드를 모르는 채 긍정적 상상에만 집착하면 의식 단계에서 거부하고, 무의식과 충돌하고, 몸은 무거워지고, 기분은 다운되는 악순환만 겪는다.
나도 이런 상황에서 오래 고통을 겪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값비싼 강의와 해외서적, 영상 강의를 듣는데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나에게 먼저 실험하고, 실제 변화된 지금의 모습과 매출을 통해 성과를 검증했다. 그리고 오프라인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몇 분에게 가이드했었고 그분들의 세일즈 능력이 폭발하는 사례를 목격했다.
다시 한번 이 파트를 읽어보라. 성과 날 수밖에 없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상력의 비밀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애매하게 알면 오히려 성과에 방해만 되기 때문이다.
이장을 마무리하면서 나폴레옹이 상상에 대한 찬양의 말을 남긴 것처럼 나도 관련된 말을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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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중 출간하게 될 <세일즈 프러너십> 책에 실릴 본문 초안입니다. 책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하고 싶으시거나 편집이 완료된 후 요약본을 먼저 접하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지금 바로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