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동 Mar 22. 2021

[용산] 헬카페 보테가 Hellcafe  Bottega

장인정신 강배전

방문일자 : 2020. 11. 21

마신 것

에스프레소

아이스 헬 라떼

카푸치노




김사홍 바리스타님의 헬카페 보테가 게-바! 11월에 오셨었지만 이제야 올리네요. 이유는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게스트 바리스타' 기념 스티커



저 개인적으로는 헬카페하면 약간 무서운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가면 사진 찍지 말고 빨리 커피를 마시라고 하더라라는 주변의 이야기가 들려왔거든요. 물론 직접 경험은 해보지 않았으니 사실인진 아닌진 모르겠지만 일단 겁을 먹긴 했었습니다. 아.. 엄청 빡센 곳이구나 하구요.




저 날은 그럴 겨를이 없겠더라구요. 아주 사람이 많았어서.. 일단 메뉴를 쳐내느라 바빠 보였어요. 그 와중에도 돋보였던 건 김사홍 바리스타님을 비롯한 기존 헬카페 직원들의 응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웃으며 하나 몰라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의 저는 그런 인파의 반의 반만 되어도 표정이 일그러졌거든요. 그런 진풍경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으셨는지 사장님께서 손님들한테 포즈를 요청하시며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으셨는데요, 그 발단은 조용히 찍고 계시던 사장님을 발견한 저일 것 같습니다. 카메라 보자마자 포즈 취해가며 까불었거든요  :)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려 주문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직원 분들입니다.


새로운 블랜딩을 선보였었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은 맛있는 에스프레소였습니다. 배전도가 꽤 있는 만큼 편안하게 마셨습니다. 그렇게 손님이 몰리는 와중에도 추출 참 잘하시더라구요. 


에스프레소


다음으론 아이스 헬라떼였는데요.. 달달한 라떼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헬라떼, 그리고 나가버린 초점


카푸치노는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푹신한 침대 같은 거품. 커피는 과학, 에이스도 과학.

과학


카푸치노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은 건물 밖에 있습니다. 안에서는 전부 바에 기대어 서서커피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메뉴 구성도 심플했습니다. 얼핏 기억나기론 술이었는지 술이 들어간 메뉴였는지가 있었던 거 같은데요, 만일 게스트 바리스타 행사가 아니었다면 살짝쿵 마셔봤지 않았을까요? 저는 술을 잘 못하니 이렇게 잔 단위로 파는 게 좋더랍니다.


헬카페의 지점명은 지명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따로 만들어서 붙여요. 여기 남영 지점은 헬카페 보테가인데요, 보테가가 이탈리아어로 점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매장 뒷공간에선 장인들이 상품을 만들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그런 공간인데요. "보테가"라는 지점명에 걸맞게 로스팅 공간이 바 뒤에 크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배전에 장인정신을 불어넣겠단 의지가 돋보이는 헬카페 보테가였습니다.


Plastic Love. 환장합니다.


아, 건물 밖에 앉아서 커피 마시다가 모르는 사람들 사진을 엄청 찍어줬습니다. 다들 게스트 바리스타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었나 봐요. 엄청 열정적으로 촬영해드렸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찍어달라 했나 봐요.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뭐든 적당히 해야 덜 귀찮겠습니다. 돈이라도 받을 걸...

매거진의 이전글 [성신여대] 리이케 liik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