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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동 Mar 15. 2021

[성수] 모멘토 브루어스 Momento Brewers

호스피탈리티맥시멀리스트

방문일자 : 2020. 09. 27

마신 것

아이스 라떼

에스프레소



오랜만에 모멘토 브루어스. 호불호가 꽤 있습니다. 누구는 자리가 불편해서 싫어하구요, 누구는 힙해서 좋아하구요. 누구는 커피가 맛있다 하고, 누구는 영 별로래요. 어디냐 안 그러겠냐만 제 주변의 모멘토 평은 유독 그렇습니다. 워낙 유명하니 그렇겠지요.



저는 만족했습니다. 비록 무릎앉아 설명을 들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아직은 약간 부담스럽지만요. 그래도 불친절하거나 퉁명스러운 거보다는 오만배 낫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커피가 맛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세네 번 정도 모멘토에 갔었고, 그보다 몇 차례 더 다른 카페에서 마켓레인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몇 번쯤 맛있다라고는 생각했지만 띠용~? 까진 도달하지 못했어요. 왜냐! 그건 여태껏 에스프레소를 안 마셨었기 때문입니다. 저날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 입에 끝낼 수는 없다.' 그 표정 아시죠? <마스터쉐프코리아>에서 강레오가 맛있는 음식 먹고 참가자 쳐다보는 그 표정이요. 에쏘 마시고 테이블에 내려놓고 잔을 보며 저도 그 표정을 지었습니다. 대단했다는 말이에요.


에스프레소
를 마신 후 극찬하는 나의 표정 예시 <출처 : 마스터셰프코리아2>


마켓레인이 호주 로스터리인 만큼 화이트 커피는 항상 평타는 칩니다. 아메리카노에서 가끔 미끄러져서 그렇지. 그런 거 말고는 흠잡으려 해도 잡을 게 딱히 없습니다. 아.. 자리가 약간 불편하다가 저의 애로사항이었는데 벽면에 기대고 앉으니까 나름 괜찮더라구요.



맞아요, 앞에 써놓은 누군가의 불만사항은 사실 다 제 머릿속에 있던 거예요. 너무 디스 같나요? 전혀 아닙니다. 바꿔 말해볼까요. 불만이 있는 사람이 계속 간다는 건 모멘토 브루어스가 그걸 덮을 만큼의 매력이 있다는 거겠죠? 원래 가시던 분은 그대로 계속 다니시면 되겠구요, 안 가보신 분들은 한 번 가보셔도.. 괜찮을 거 같네요. 적어도 담장 앞에서 사진 한 장 정도는 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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