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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동 Mar 14. 2021

[합정] 다스 이스트 프로밧 das ist Probat

근본 있는 독일제 로스터 프로밧 쇼룸

방문일자 : 2020. 09. 15

마신 것

에티오피아 트와콕

라떼



독일제 로스터인 프로밧 쇼룸입니다. 볼 때마다 자꾸 광고가 생각나요. 그 왜 볼ㅋ쓰바겐. 다쓰- 어터. 하는 거 있잖아요. 혼자 그 멘트 머릿속으로 따라하느라 실실 쪼개면서 매장 들어갔어요.



저에게 독일제라 하면 왠지 모노톤, 실용성, 견고함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요. 다스 이스트 프로밧이 제공하는 공간도 그렇습니다. 올 블랙 인테리어는 차분했고 소재들도 메탈이 주류라 왠지 단단해 보였습니다. 낮은 조도여서 사진 찍긴 어려웠지만 말이지요.


라떼


커피는 언제나처럼 에티오피아였습니다. 사실은 에티오피아 말고 다른 걸 마셔볼까 싶어서 여쭤봤었는데요, 과테말라 인헤르또 농장에서 내추럴 가공을 한 커피를 추천해 주셨어요. 여기서 내추럴 커피를 낸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라면서요. 맞습니다. 게이샤도 항상 워시드였어요.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저는 과테말라 커피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그걸로 하진 않았어요. 이년 전에 마셨던 인헤르또 농장의 파카마라에 크게 데이기도 했구요. 이쯤 되면 에티오피아 농림부 장관 후보쯤은 될 거 같은데.. 암튼 복숭아맛이 좋았던 트와콕이였습니다.


에티오피아 트와콕 내추럴


매장에서 일정 금액을 내면 로스팅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로스팅알못이라 대충 한마디 평가나 할 줄 아는 나부랭이지만 프로밧이 좋은 로스터라는 건 익히 들어왔습니다. 정말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하면 로스팅이 아니라 버닝이 될 것만 같아서 아직은 희망사항으로 남겨두려구요. 제가 스테이크는 진짜 잘 굽는데.. 그렇게 하면 쓰고 떫은 커피가 되겠지요.. 암튼 여행 계획 짤 때가 제일 설레듯이, 로스팅 할 생각만 하며 행복회로 돌려보렵니다. 언젠가 도전해 볼 그날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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