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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동 Mar 09. 2021

[안양] 무드 아쿠아리움 Mood Aquarium

실제 물고기는 없습니다

방문일자 : 2020. 06. 13

마신 것

에스프레소





동편마을 개장(?) 이후로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브런치, 디저트 장르도 다양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힙? 핫? 암튼 인기 좋은 곳은 무드 아쿠아리움 같습니다. 언젠가의 토요일에 갔다왔었을 땐 사람으로 꽉 차서 밖에 앉았는데요, 지나가면서 봤던 다른 카페들은 빈자리가 많았었아요. 즉 '여기가 잘 나가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내부는 무채색 톤입니다. 기물이나 가구들이 흰색부터 밝은/진한 회색, 검은색으로 음료나 디저트가 돋보이게 해 주고요. 다소 밋밋, 심심할 수 있는 색감에 네이비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무드아쿠아리움 로고도 네이비고요, 전체적인 컨셉을 관통하는 색인가 싶네요.



시그니처 로스터스와 펠트의 원두를 사용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안 읽고 흘깃 봐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산미 쪽이 시그니처, 고소 쪽이 펠트였던 거 같아요. 날도 더운데 실내는 만석, 남은 건 외부좌석 뿐. 오래는 못 있겠다 싶어서 그냥 에스프레소 주문했습니다. 냉수를 함께 서빙해준 점이 좋았어요. 아쉬운 점 1) 설탕이 같이 안 나왔고, 2) 탄산수가 아니고, 3) 스푼이 혼자 덜렁 커서 밸런스가 안 맞는 거 같다 정도입니다. 단점은 아니구요, 그냥 제 취향이랑은 저런 게 좀 다르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세요. 맛도 사실 인스타카페인 줄 알고 큰 기대 안했는데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에스프레소


저 같은 커피 처돌이나 에스프레소만 딸랑 마시지 다른 분들은 이쁘게 생긴 검은색 라떼(후쿠오카의 NO COFFEE와 비쥬얼이 비슷했습니다)랑 디저트들을 많이 드십니다. 사진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찰칵 소리도 엄청 들렸구요. 안양에서 이런 상황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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