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w Notes...
Jean Bardy - Bass
Paolo Fresu - Trumpet & Buggle On #1, 3, 5, 7, 8
Éric Daniel - Acoustic Guitars On #4, 5, 6
Nguyên Lê - Synth Guitars On #3, 9
Art Lande - Piano
Joël Allouche - Drums
1. Sa Majesté César II
2. See You ?
3. Petit Bouchon
4. J'Aimais 1
5. J'Aimais 2
6. Prélude
7. Samba But More Circular
8. A Few Notes To Say Goodbye
9. Illya Just Walked In
10. Marie-Bé's Eyes
예전 블로그를 통해 알던 이웃분 중 한분이 Paolo Fresu를 참 좋아하셨다. 물론 나도 참 좋아한다. 그의 연주는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다. 지금 소개하는 프랑스 베이시스트 Jean Bardy의 이 음반도 그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Paolo Fresu 못지않게 Art Lande의 피아노가 또 그렇게 심금을 울린다. ECM을 통해서 들었던 연주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Jean Bardy라는 이 분 역시 멀티 플레이어다. 그의 홈페이지의 Biography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락을 상당히 좋아했던 모양이다. 락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했고 기타와 트럼펫을 배우면서 나름대로의 프로로서의 경력을 쌓기도 했다.
베이시스트의 리더 작은 화려한 솔로이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이 음반처럼 전체적인 음악을 조율하는 조율자로서 그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Paolo Fresu 때문에 듣게 된 음반이지만 자꾸 듣다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Jean Bardy의 연주가 심장 소리에 맞춰 저음의 울림이 나를 반겨준다.
오늘 같은 날,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
낭만적인 연주가 겨울의 옷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