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Jan 26. 2016

Lionel Beuvens

Trinité

<Trinité>

Igloo/2013


Lionel Beuvens - Drums

Kalevi Louhivuori - Trumpet

Alexi Tuomarila - Piano

Brice Soniano - Bass


1. Jessica

2. Seven

3. A

4. Globe

5. Fragile

6. So True

7. Drums

8. Mucho Loco

9. Trinité

10. The Things Are All You


벨기에 출신의 드러머 Lionel Beuvens는 2004년 자국 내의 음악원을 졸업한 이후에 유럽을 중심으로 국경을 넘어 수많은 뮤지션들과 협연을 해왔다. 사이드맨으로서 많은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뮤지션들과 교류를 해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리더로서 첫 데뷔작 <Trinité>를 발표하게 된다.


이전의 음악적인 교류로 쌓은 인맥들이 이 작품에서 함께 했는데 일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핀란드 출신의 피아니스 Alexi Tuomarila와 프랑스 출신의 베이스 주자인 Braice Soniano와 함께 전체적인 음악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Lionel Beuvens의 연주 스타일은 상당히 적극적인 라이드 연주를 통해 리듬을 창조해 낸다. 리듬을 통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좀 더 연주에 적극적으로 리듬 라인 자체를 전면에 드러낸다. 그래서 감상자로 하여금 드럼이 만들어내는 리듬 라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기교적인 부분보다는 뚜렷한 리듬 라인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핀란드 출신의 트럼페터 Kalevi Louhivuori의 연주가 강렬한 인상을 캔버스 위로 아로새긴다. 같은 동향의 대선배인 Tomasz Stańko의 연주와 상당히 닮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의 여백을 남겨두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연주 자체는 멜로디나 화성보다는 상당히 프리한 블로잉을 통해 흐름과 그루브를 만들어 낸다.


Tomasz Stańko와 상당히 닮아 있는  듯하면서도 젊은 패기가 연주 곳곳에서 느껴진다.

어쩌면 피아노 트리오의 형태였다면 밋밋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Kalevi Louhivuori의 연주는 그만큼 역동적이었다.


A
Jessica
Trinité


Kalevi Louhivuori의 참여는 마치 신의 한수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공간을 부유하는 각각의 악기들이 하나의 접점을 향해 치닫는 듯한 차가운 느낌과 뜨거운 열기가 묘하게 공존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뭐 다른 분들은 그냥 트리오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트럼펫 연주가 상당히 아트 하다 보니...

매거진의 이전글 Avishai Cohe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