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Feb 09. 2016

Joey Calderazzo

Going Home

<Going Home>

Sunnyside/2015


Joey Calderazzo - Piano

Orlando Le Flemming - Bass

Adam Cruz - Drums

Guest:

Branford Marsalis - Tenor Saxophone On #2


1. Manifold

2. I Never Knew

3. Why Me

4. Stars Fell On Alabama

5. Legend

6. One Way

7. My Foolish Heart

8. Mike’s Song

9. Going Home


나의 기억에 Joey Calderazzo는 90년대 초중반에서 2000년대 초에 멈춰서 있었다. 80년대부터 Michael Brecker나 Branford Marsalis와 함께 협연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리더작 활동보다는 협연과 다른 뮤지션들의 밴드의 일원으로서의 활동에 더 주력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상당히 멋지다는 느낌을 준다. 화려한 테크닉과 기교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그의 연주는 듣는 감상자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줬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활동 경력에 비하면 리더작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고 대부분은 다른 뮤지션들의 밴드 멤버로서 활동을 더 많이 했다.


그런지 몰라도 생각 외로 저평가되어 있는 피아니스트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작년에 발표되었던 그의 리더작인 <Going Home>은 상당히 반가운 작품이었다.


왠지 이 작품은 작품 타이틀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듯 싶다.

초기 Blue Note에서 들었던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힘을 많이 뺀 느낌?


살벌하게 느껴졌던 그의 기교적인 연주보다는 전체적으로 트리오가 가지고 있는 정서를 담아내는 데 더 주력하는 듯 싶다. 이런 변화는 'Manifold', 'Stars Fell On Alabama'나 10분이 살짝 넘는 'Legend'같은 곡에서 쉽게 감지된다.


I Never Knew


Joey Calderazzo는 Branford Marsalis와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 이 곡에서는 이들의 우정이 엿보인다. Joey Calderazzo Trio의 연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Branford Marsalis의 노련함이 들린다.


Going Home


Joey Calderazzo는 과연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심플하면서도 익숙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근대 그 속에서 고독함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나에게 멈춰있던 Joey Calderazzo의 기억을 다시 현재 진행형으로 바꿔놓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Hristo Vitchev Quarte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