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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22. 2016

Milcho Leviev + Dave Holland

Up & Down

<Up & Down>

M.A Records/1993


Milcho Leviev - Piano

Dave Holland - Bass


1. Billy's Bounce

2. Quiet Fire

3. Cosmosis

4. Up And Down

5. Jumpin' In

6. Cavatina

7. Letter To Yana

8. Once Upon A Time

9. Con Mucho Gusto

10.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11. First Flight


1987년 9월 15일 일본 도쿄에 있는 선토리 홀에서 두 명의 거장이 라이브를 펼쳤다. 불가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Milcho Leviev와 Dave Holland의 듀엣 콘서트였다. 이 작품이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는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거장 베이시스트인 Dave Holland와 생소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던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Art Pepper와의 협연으로 잘 알려진 Milcho Leviev의 실황 음반은 서정적이면서도 두 명의 호흡이 아주 여유롭게 진행된다.


Dave Holland는 사이드맨으로서 많은 활동을 펼쳐왔지만 초기 ECM에서 발매한 자신의 리더작에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준 뮤지션이다.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진보적이거나 혁신적인 음악을 창조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선율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호흡은 특별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마치 조용한 대화를 옆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듣는 감상자로 하여금 쉼을 제공한다.

명작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화려하거나 기교적인 부분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중들의 마음을 어떻게 건드리느냐도 그 기준에 부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용상으로 특별한 것이 없다. 명작인지 그저 그런 음반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음악으로 마음을 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명작이라 부를 만하다.


Quiet Fire


Cavatina


나의 군생활은 극과 극을 치달았다. 상병을 달기 전까지 막내였다가 상병이 되면서 부대의 왕고참이 되버렸다. 통기타를 잘 치는 후임이 어느날 집에서 통기타와 악보를 가져와서 나도 같이 연습을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완주한 곡이 'Cavatina'였다. 이 곡은 그때의 기억을 추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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