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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pr 16. 2016

Sergio Salvatore

Always A Beginning 

<Always A Beginning> 

Concord/1996 


Sergio Salvatore - Piano 

John Patitucci - Bass 

Peter Erskine - Drums 


1. Always A Beginning 

2. Revolving Door 

3.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4. Moon River 

5. Darn That Dream 

6. Lullaby In Time 

7. The Pink Panther Theme 

8. Waltz 

9. Isn't It Romantic? 

10. After All 

11. A Note To Henry 


간만에 GRP 레이블을 정리하다가 반가운 이름을 만났다. 피아니스트 Sergio Salvatore.

1997년 Encoded 레이블에서 발매한 스무스 재즈 스타일의 <Point Of Presence>을 발매한 이후 활동이 전혀 없다가 12년 만에 뜬금없이 바이브라폰 주자인 Christos Rafalides와 2009년 듀오로 진행되는 <Dark Sand>를 발표하고 다시금 잠수? 데뷔 이후 거침없이 달려오다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활동이 거의 잠수에 가까워서 안타까움이 먼저 든다.


1993년 11살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건 음반을 발표하는 Sergio Salvatore는 그다음 해에 <Tune Up>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이 <Tune Up>은 정말 지금 들어도 멋지다. 데뷔작에서 보여준 젖살 풍기는 연주와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참여한 세션들의 이름만 봐도 대단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할 말 다하는 똑 부러지는 아이처럼 자신의 연주를 거침없이 펼친다. 

그리고 Concord레이블로 옮겨 발표한 지금 소개하는 <Always A Beginning>를 통해서 전작들과는 다른 피아노 트리오로 진행하며 자신의 음악적인 고집을 드러낸다.


<Tune Up>이 정말 멋진 작품이긴 하지만 이전 작품들은 많은 뮤지션들의 참여로 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Sergio Salvatore가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그의 오리지널 튠에 있다. 스탠다드곡과 함께 자신의 오리지널 곡들을 참여한 대가들과 함께 하면서 뛰어난 음악성을 그 나이에 보여준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이 작품이 어찌 보면 <Tune Up>에 비해서는 화제성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되지 않을 수 있지만 트리오 편성에서의 진행에서 그가 보여주는 뛰어난 연주력과 집중력이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스탠다드 곡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력과 자신의 오리지널 튠에서 보여주는 릴리시즘은 지금 들어도 매력적이다.


사실 이런 연유에는 아버지이자 피아니스트인 Luciano Salvatore의 영향력이 크다. 뛰어난 교육자이자 작곡가이기도 했던 그의 영향과 도움이 아마도 그에게 큰 영향을 줬을 것이다.


The Pink Panther Theme


핑크 팬더 테마곡은 익히 잘 알려진 곡이다. 유머러스한 테마를 매끈하고 모던한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After All

개인적으로 참 많이 들었던 곡이다. 촉촉한 질감이 맘에 든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무려 23년이 지났음에도 총 5장의 음반만을 발표했다는 것은 좀 의아스럽다. 것도 마지막 음반은 7년 전에 발표한 것이다. 활동에 대한 소식도 대부분은 클럽 위주로 몇몇 뮤지션들과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를 하는 듯 싶다. 새로운 음반을 통해서 다시 만나보고 싶은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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