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May 02. 2016

Phronesis

Parallax 

<Parallax>

Edition Records/2016


Jasper Høiby - Bass 

Ivo Neame - Piano 

Anton Eger - Drums 


1. 67,000 mph 

2.Ok Chorale 

3. Stillness 

4. Kite For Seamus 

5. Just 4 Now 

6. Ayu 

7. A Silver Moon 

8. Manioc Maniac 

9. Rabat 


Phronesis을 알게 된 것은 Edition Records에서의 첫 데뷔작으로 2010년 작 <Alive> 때부터였다. 이 작품을 기억하게 된 이유는 Mark Guiliana 때문이다. 특히 그가 당시에는 베이시스트 Avishai Cohen과 함께 활동했던 경력도 그렇고 이 트리오 역시 덴마크의 실력파 베이시스트 Jasper Høiby 의 주도하에 결성된 팀이고 드러머인 Mark Guiliana가 함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였다. 


원래 이 팀은 Jasper Høiby가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e.s.t. 에 영향을 많이 받은 스타일을 선보이는 Ivo Neame와 같은 덴마크 출신의 드러머 주자 Anton Eger이다.


Phronesis의 음악적인 특성 중 하나는 드러머 Anton Eger의 스타일리시함이 작품 전체적으로 명료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능동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 전체적으로 Anton Eger는 리듬을 상당히 타이트하게 이끌어 간다.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베이스와 피아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듯이 연주를 한다. 그래서 Anton Eger가 오히려 리더라는 느낌이 때론 들기도 하는데 2005년부터 결성해서 함께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이 세명 전부가 팀 리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긴밀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신보는 따끈따근한 신보이다. 

그리고 첫 곡부터 자신들의 음악적인 시그니처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67,000 mph'는 인트로부터 박진감 넘치는 드럼으로 시작한다. 무거운 타건으로 반복적인 테마를 연주하다가 세명이 함께 유니즌 플레이즈를 선보이며 변화무쌍한 변박과 숨 막히는 인터플레이를 펼친다.


이뿐만 아니라 음반 전체적으로 쉴 새 없이 달려오는 느낌이 들어서 듣다 보면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67,000 mph


Stillness


Rabat


최근에 다른 작품들을 접하다 보면 e.s.t. 같은 스타일을 많이 만나게 된다. 각기 팀들마다 색깔이 뚜렷하긴 하지만 Phronesis만큼 각기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팀은 많지 않다. 

확실히 10년이 넘는 호흡을 함께 해왔다는 느낌이 전작들보다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e.s.t.를 좋아한다면 이 팀의 작품도 상당히 입맛에 맞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Sergio Salvator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