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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May 29. 2016

Bill Charlap Trio

Notes From New York 

<Notes From New York> 

Impulse!/2016 


Bill Charlap - Piano 

Peter Washington - Bass 

Kenny Washington - Drums 


1. I'll Remember April

2. Make Me Rainbows

3. Not A Care In The World

4. There Is No Music

5. A Sleepin' Bee

6. Little Rascal On A Rock

7. Too Late Now

8. Tiny's Tempo

9.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Bill Charlap의 음악적 스타일은 선배의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어떤 특별한 테크닉과 트렌드를 보여주기보다는 그저 자신이 물려받은 유산을 자신 나름대로의 영역 안에서 표현해온 뮤지션이다. 하지만 요 근래의 활동은 음반 활동도 음반 활동이지만 자신의 트리오 위주의 활동보다는 듀오 형식의 작품 활동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참 반갑게도 그의 트리오 작품이 발표되었다. 사실 작년 2015년에 Tony Bennett과 자신의 트리오 협연 음반을 발매했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온전한 트리오 작품은 상당히 오랜만에 발표되는 음반이다. 마지막 트리오 라이브 음반이 2007년이니 거의 10년 만에 발표하는 음반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명도 <Notes From New York>이다. 과거 비밥 시절부터 수많은 재즈 라이브 클럽이 있었던 뉴욕.

그리고 이 작품은 1997년부터 함께 해왔던 베이스 주자 Peter Washinton, 드러머 Kenny Washington 형제와 함께 하고 있다. 20년 가까운 세월이다. 그리고 그의 선곡 리스트 역시 기대하는 만큼의 스탠다드이다. 하지만 Bill Charlap의 연주를 듣다 보면 우아하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그의 작품들이 대부분 스탠다드 위주의 작품이지만 고리타분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 작품 역시 그렇다. 우아하다. 두 명의 리듬 섹션의 완벽한 조화. 흠잡을 데 없는 기교도 보여주기도 하고 심플한 라인을 통해 Bill Charlap의 연주에 좀 더 집중하게 음악적인 타임 라인을 만들어 낸다. 역시 믿고 연주하는 Bill Charlap은 우아함으로 대답한다. 


마치 오늘 같은 일요일 낮에 듣기에 너무나 안성맞춤이 아닌가!


Make Me Rainbows

저명한 영화 음악가인 John Williams의 곡으로 1967년 영화 <Fitzwilly>에 수록된 곡이다.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모른다. 하지만 참 우아하다.


라이너 노트에 보면 이 곡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1979년 Montreux Jazz Festival에서 Ella Fitzgerald가 Count Basie Orchestra와 함께 불렀다고 한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There Is No Music


'A Sleepin' Bee'같은 곡들이 참 멋지긴 한데 오늘 일요일 오후가 참 날씨도 좋고 한가하다.


2016년 5월 29일을 기억하고 싶다.

그의 음반 <Notes From New York>과 함께.

혹시 모르지. 

나를 뉴욕의 어느 재즈 클럽 우아한 그의 라이브를 듣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지도.


우아해지고 싶은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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