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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un 01. 2016

Pierre Perchaud

Fox

<Fox>

Jazz&People/2016


Pierre Perchaud - Guitars

Nicolas Moreaux - Bass

Jorge Rossy - Drums


1. Paloma

2. And I Love Her

3. Fox

4. Vol De Nuit

5. Strange Animal

6. Moon Palace

7. Pour Henri

8. Whisperings

9. Ya-Ya

10. Paloma Soñando


프랑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Pierre Perchaud는 동향의 베이시스트 Nicolas Moreaux와 몇몇 작품들을 통해서 인연을 만들었다. 몇 장의 리더작을 발표했지만 Christophe Wallemme 같은 프랑스 출신의 사이드맨으로서 활동에 주력했던 그가 기타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건 Orchestre National De Jazz에서 메인 솔로이스트로 활약하면서부터이다.


아마도 이전 그의 리더작을 접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정확하게 이 기타리스트의 스타일은 콕 집어서 뭐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이펙트를 활용한 몽환적인 사운드가 그의 연주를 대부분 차지한다.


사운드가 부유한다고 표현해야 정확할까?

서정적인 사운드를 표출하지만 그것을 단순하게 멜로디화 시켜서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아주 화성에 기반한 아카데믹한 사운드를 표출하지도 않는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트리오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었던 Nicolas Moreaux와 한동안 피아노와 오르간을 연주했던 Jorge Rossy가 드럼 스틱을 잡고 있다.

기존의 작품들이 콰르텟 이상의 형식을 띄고 있고 앙상블적인 성격이 좀 강해서 그의 개성이 크게 두각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오히려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인 스타일과 사운드에 좀 더 근접하지 않나 생각한다.


Paloma


And I Love Her


Paloma Soñando


그의 리더작 한 장과 사이드맨으로서의 그의 연주를 의외로 많이 접해왔지만 개인적인 취향과는 좀 거리가 멀었다. 이 작품은 솔직히 Nicolas Moreaux와 Jorge Rossy의 이름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확실히 트리오 형식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사운드가 표출되는 거 같다.


살짝 말랑말랑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멜랑콜리하진 않다. 특유의 긴장감도 느껴진다.

그 이유에는 3명이 들려주는 연주가 이상하게 팽팽한 듯하면서도 상당히 루즈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묘하다. 그 중간을 마치 줄다리기하듯 감상자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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