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Jul 05. 2016

Peter Erskine Trio

The Interlochen Concert

<The Interlochen Concert> 

Fuzzy Music/2010 


Peter Erskine - Drums 

Alan Pasqua - Piano 

Darek Oles - Bass 


1. Chandra 

2. Autumn Rose 

3. Con Alma 

4. Stickslap 

5. Wichita Lineman 

6. The Music Of My People 

7. Barcelona 

8. Bulgaria 

9. I Hear A Rhapsody 


Peter Erskine이 ECM에서 John Taylor와 Palle Danielsson과 함께 오랜 기간 트리오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레이블인 Fuzzy Music을 설립하고 활동하던 시기에 오랜 친구였던 Alan Pasqua와 Dave Carpenter와 함께 또 다른 자신만의 트리오 활동을 펼쳐왔다. Dave Carpenter가 안타깝게도 2008년에 타계하면서 현재 라인업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어 보인다. 우선 자신의 조카인 베이시스트 Damian Erskine과 함께 활동하기도 하지만 이전에도 인연이 있었던 Derek Oles를 영입한 현재 이 라인업이 가장 어울리지 않나 싶다. 


잘 알려지다시피 그는 Weather Report에서 활동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Stan Kenton이나 Maynard Ferguson이 이끌었던 빅밴드에서 프로 뮤지션으로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연주는 상당히 멜로딕한 느낌을 준다. 일단 Peter Erskine 본인이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면 이전 빅밴드 시절에서 Weather Report시절에 자신만의 작곡, 편곡에 대한 영역을 이미 확장하고 있던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2009년 4월 8일 Corson Auditorium에서 진행된 콘서트 음원이다. Peter Erskine은 68년에서 71년까지 미시간 소재의 Interlochen Arts Academy라는 곳에서 수학을 했다고 한다. 이 당시에 만난 뮤지션 친구가 바로 Alan Pasqua이다. 71년에 함께 콘서트를 했다고 하는데 라이너 노트에 그는 37.5년 만에 함께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콘서트를 한다고 써놨다.


Peter Erskine은 교육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당시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님과 함께 음악적인 고민을 했던 친구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쩌면 Peter Erskine은 그 당시를 추억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음악은 ECM시절부터 해왔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John Taylor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Alan Pasqua의 피아노 연주가 Peter Erskine과 묘하게 노스탤지어한 느낌을 준다. 

멤버가 바뀌면서 음악적인 사운드와 톤의 변화가 느껴진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어느 누가 더 잘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만큼 각 뮤지션들의 개성이 작품에 녹아드러 간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Chandra


Barcelona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드럼 셋을 명시해놨는데 혹시 Peter Erskine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Gear에 대한 정보를 남겨본다.


Peter Erskine Plays DW Drums, Zildjian Cymbals, Evans Drumheads, Vic Firth Sticks, Brushes & Mallets

매거진의 이전글 Mis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