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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ul 10. 2016

Defne Şahin

Unravel

<Unravel>

Fresh Sound New Talent/2016


Defne Şahin - Vocals

Keisuke Matsuno - Guitars On #4, 6 

Guillermo Klein - Piano On #6, Vocals On #11 

Fabian Almazan - Piano 

Petros Klampanis - Bass 

Henry Cole - Drums 


1. Unravel 

2. Maçã 

3. Sonnet 18 

4. No More Words To Say 

5. Oriental Path 

6. Lobna 

7. Skylark 

8. Echoes Of A Dream 

9. Los Tiempos Del Hombre 

10. Heart, We Will Forget Him 

11. Walk With Me 


베를린 출신의 Defne Şahin는 2011년 Double Moon Records에서 독일의 재즈 매거진 JAZZthings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Next Generation시리즈를 통해서 다소 독특한 느낌의 데뷔작 <Yaşamak>을 발표한다. 


이 작품이 독특했던 이유는 전통적인 재즈 보컬의 영역과는 좀 다른 신비한 느낌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Nâzim Hikmet라는 터키의 시인의 시를 자신이 만든 곡의 가사로 사용하면서 언어가 주는 독특한 이질감과 이 작품에 참여한 다른 젊은 뮤지션들의 연주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를 덧보이게 하는 것은 뛰어난 작곡력이다. 그리고 베를린에서 태어났지만 그녀는 터키, 스페인, 브라질, 뉴욕 등 다양한 곳에서 자라나면서 습득한 문화를 자신만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그것이 그녀의 음악을 독특하게 만든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FSNT에서 발매되었다. 참여한 뮤지션들도 상당히 빵빵한데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이자 FSNT를 통해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Guillermo Klein가 프로듀서를 한다. 

최근 자신의 솔로작과 Terence Blanchard와 협연을 했던 피아니스트 Fabian Almazan와 베이스 주자 Petros Klampanis의 연주는 확실히 연주의 뚜렷한 개성과 강렬한 인상을 충분히 남겨둔다. 


다양한 각 국의 뮤지션들의 참여와 프로듀싱이 전통적인 재즈 스타일을 표방하면서도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은 '월드 뮤직'적인 성향이 살짝 드러난다.


오랜 기간 뉴욕과 유럽을 중심으로 재즈 페스티벌과 교육 쪽에서 활동하면서 쌓인 내공이 첫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Unravel

 

Echoes Of A Dream


Walk With Me


'unravel'이라는 말이 '해명' 또는 '풀어내다'라는 말인데 그녀가 해명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음악을 통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는 단지 '매력적이다'라는 느낌만 가득하다. 


어쩌면 그녀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풀어내려고 한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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