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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ug 01. 2016

Florent Nisse

Aux Mages 

<Aux Mages> 

Nome/2014 


Florent Nisse - Bass 

Chris Cheek - Tenor Saxophone 

Jakob Bro - Guitars 

Maxime Sanchez - Piano

Gautier Garrigue - Drums 


1. Eternal Thursday 

2. A La Pluie 

3. H Code 

4. Ombre Et Brouillard 

5. Intrépide 

6. Rêve Normal 

7. Image F 

8. A Way Away 

9. Des Lits D'initiés 

10. Priceless 


프랑스 출신의 베이시스트 Florent Nisse는 원래 과학도를 꿈꾸었다고 한다. 6살 때부터 베이스를 배웠던 그는 재즈에 대한 갈망으로 재즈를 공부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첫 발을 내 딛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트럼펫 주자인 David Enhco을 통해서였다. 

어쨌든 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많은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라이브 클럽, 세션 등을 통해서 활동을 펼쳐 오다 2014년 첫 데뷔작을 발표하는데 그 작품이 지금 소개하는 <Aux Mages>이다.


솔직히 이 작품에 대해서는 Florent Nisse라는 베이시스트의 개성을 논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 이유는 참여한 뮤지션들의 면면과 음악 속에 드러나는 이들의 음악적인 정체성을 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 전체적으로 독특한 색깔을 부여하는 연주자는 Jakob Bro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연주는 기존의 자신이 보여주었던 음악적 스타일과 Bill Frisell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개성이 음반 전체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Chris Cheek의 연주 또한 이런 부분에 한 몫한다.


상당히 어둡고 느리며 짙은 고독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Florent Nisse의 연주는 이들의 연결고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

무리한 베이스 라인과 솔로보다는 느리게 걷는 이 작품의 음악 속에서 탄탄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그래서 이들이 보여주는 감성적인 정서가 묘한 느낌으로 표출된다.


Eternal Thursday
Des Lits D'initiés


위에서 언급했던 그의 개성을 논하기에 부족하다는 말은 틀렸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가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자신의 음악적인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더욱 이런 스타일이 땡긴다.

이유는 모르겠다.


음악에 대한 나의 생각은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이유를 붙일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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