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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07. 2016

Beady Belle

On My Own 

<On My Own> 

Jazzland Records/2016 


Beady Belle - Vocals 

Bugge Wesseltoft - Piano, Fender Rhodes 

Reuben Rogers - Bass 

Gregory Hutchinson - Drums 


feat.

Joshua Redman - Tenor Saxophone On #2, Soprano Saxophone On #6 

Mathias Eick - Trumpet On #1 

Torun Eriksen - Background Vocals 

Anja Martine Mørk - Background Vocals 

Fran Cathcart - Guitars On #3, 4 

Audun Sandvik - Cello On #5 


1. Marbles 

2. On My Own 

3. Castle 

4. Bury 

5. Almost 

6. Incompatible 

7. Lost Face 

8. Dear Hope 

9. The Clouds 

10. Traffic In Mumbai


노르웨이의 일렉트로닉 재즈 밴드인 Beady Belle는 여성 보컬리스트 Beate Slettevoll Lech와 그녀의 남편이자 베이시스트인 Marius Reksjø 를 주축으로 이뤄진 밴드이다. 

하지만 Beate Slettevoll Lech의 예명인 Beady Belle와 그녀는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음악은 일렉트로닉과 포크, 팝, 가스펠, 블루스, 재즈 같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특히 히 국내에도 잘 알려진 Bugge Wesseltoft가 수장으로 있는 Jazzland Records에서 음반을 발매하면서 알게 모르게 Bugge Wesseltoft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유는 그가 전체적인 마스터링과 편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보는 사실 기존의 Bead Belle의 음반들과는 좀 성격이 다르다고 해야 할 거 같다.

기존의 작품들이 밴드 성향이었다면 이것은 그녀의 첫 번째 솔로 작품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품에 참여한 연주자들의 면모 또한 화려하다. 


그녀는 뉴욕에 있는 Eastside Sound Studio에서 녹음 작업을 하면서 미국의 실력파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진행한다. 이때 Joshua Redman과 두 곡을 함께 작업하는데 음악이 풍기는 감성이 상당히 어쿼스틱 하면서도 포크적인 느낌이 도드라진다. 


타이틀도 참 의미심장한 'On My Own'이다.

자기 자신의 음악이라고 말하는 듯 한 이 작품은 기존의 작품에서 일렉트로닉적인 성향을 배제한다. Bugge Wesseltoft는 그녀의 음악을 존중하면서 더없이 매력적인 연주로 답한다. 

특히 전체적인 사운드의 발란스가 너무나 좋다.


Marbles
Incompatible
Traffic In Mumbai


최근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보여주는 트렌드적인 부분을 잘 보여준다.

이전 작품들이 노르웨이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잘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은 미국적인 향취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다. 음악적인 스타일에 감춰진 여성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이 음반에서는 좀 더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만의 개성과 색깔이 잘 표현된 음반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살짝 내비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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