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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26. 2017

Jasper Somsen Group

Sardegna

<Sardegna>

Challenge Records/2013


Jasper Somsen - Bass 

Bert Lochs - Trumpet, Flugelhorn 

Florian Zenker - Guitars 

Tilmar Junius - Piano 

Pieter Bast - Drums, Aqua Phone 


1. Mia Nefertiti (For Ketty) 

2. Sardegna 

3. Black Velvet 

4. The Loss Of Innocence 

5. First Thing (In The Morning) 

6. Lotus 

7. Lost & Found 

8. One For Paolo 

9. Ocean Of Wisdom 

10. Cala Luna 

11. ... And They All Disappeared 


네덜란드 출신의 베이스 주자 Jasper Somsen은 예전에 Enrico Pieranunzi라든가 Paolo Fresu 그리고 최근에 MMJAZZ나 여러 매체에서 많은 이슈를 남긴 John Beasley 같은 연주자들의 작품에서 심심찮게 보는 이름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그의 그룹의 두 번째 작품인 <Sardegna>였다. 그의 음악은 작곡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으며 멤버들 간의 전체적인 균형을 통해 탄탄한 사운드를 쌓아가는데 주력을 한다. 이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을 꼽으라는 질문에 그는 Enrico Pieranunzi를 꼽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연주 세계와 함께 심오한 작곡의 영역을 꼽았다. 그만큼 그는 베이스 연주와 리더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작곡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그의 첫 음반인 <Dreams, Thoughts & Poetry>은 부제가 The Music Of Enrico Pieranunzi인 만큼 서정적인 연주와 함께 모던하면서도 탄탄한 밴드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최근에 MMJAZZ에 썼던 리뷰 중 하나가 바로 JaZZthing이 발행 100회를 기념하면서 기획한 몇 가지 사업의 일환 중 하나가 Theater Gutersloh에서 유럽의 재즈 거장들의 콘서트를 기획이었는데 그중에 Enrico Pieranunzi의 <Tales From The Unexpected: Live At Theater Gutersloh>였다. 최근에 그는 트리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하나는 자신의 트리오를 이끌고 있으며 또 하나는 Enrico Pieranunzi와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이 두 트리오에서는 André Ceccarelli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트리오는 Enrico Pieranunzi와 Jean-Michel Pilc라는 걸출한 피아니스트에 의해서 각기 다른 음악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의 음악적 역량이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수도 있겠다.

 

며칠 전 Challenge Records 소식 중 그의 신보에 대한 정보를 봤는데 문득 그의 작품이 다시금 궁금해졌다. 이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그럼에도 참 멋지다.


모던한 감각이 덧보인다. 그 이유에는 아무래도 기타리스트 Florian Zenker의 연주가 한 몫하지 않나 싶다. 과하지 않는 기교,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흘러가는 흐름과 인터플레이가 참 모난 데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Mia Nefertiti (For Ketty)


Lotus


One For Paolo

이 음반의 라이너 노트는 Paolo Fresu가 썼는데 Jsaper Somsen은 자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약해왔으며 그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기에 아마도 그에게 헌정하는 곡을 쓴 게 아닌가 싶다.

음반 타이틀도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섬을 주제로 하고 있다.


아마도 Jasper Somsen은 이탈리아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듯싶다. 

뭐 아무렴 어떤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는 낭만의 나라로 기억된다.

2개월로 잡았던 유럽 배낭여행의 기간을 깨고 한 달을 있게 만들었던 이탈리아가 아니었던가!


이 작품을 듣다 보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음악은 추억과 함께 걷는다는 생각을 오늘도 잊지 않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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