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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pr 25. 2017

Neon

그 화려한 거리를 

걷고 있다 보면 그 불빛에 갈 길을 잃지 않을까 고민해 본 적이 있었다.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한 것은 20대 후반 방황하던 그 시점이었던 거 같다.

그때에 문득 스치고 든 생각은 정말 단순했다.


화려함은 그냥 화려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너무 피곤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뭔 넘의 의미 부여를 그렇게 해대고 있었는지 그 행위가 나쁜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그것이 나를 더욱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요인이 아니었나 하고 고민을 했던 시기가 그쯤이었던 거 같다.


John Mayer - Neon (2001년 음반 Room For Squares)


아마도 내 기억 속에는 (항상 그 기억이라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이라도 해보자고 했던 거 같다.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Simple Is The Best'이다.


어쩌면 인생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개똥철학을 정신이 몽롱해지는 이 시간에 펼쳐보며 잠자리에 들어 보려고 한다.


근데 John Mayer의 'Neon'이 오늘따라 참 멋지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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