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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un 08. 2017

Christophe Wallemme  

Ôm Project

<Ôm Project>

Bonsaï Music/2017


Christophe Wallemme - Contrabass, Electric Bass

Emile Parisien - Tenor & Soprano Saxophone

Manu Codjia - Guitars

Diederik Wissels - Piano, Fender Rhodes

Pierre Alain Tocanier - Drums

Prabhu Edouard - Percusions, Tabla, Vocal on #2

Isabel Sörling - Vocals on #3, 7, 11

Ibrahim Maalouf - Trumpet on #2


1. Back To My Ôm

2. Rock My Home

3. Kaya

4. Ma Kali

5. Le Temps Présent

6. Charly

7. Between The Bars

8. Opus5

9. Flashback

10. Un Rêve De Cochin

11. Epic Love


프랑스 베이시스트 Christophe Wallemme을 알게 된 건 꽤 오래전부터였다. 물론 BeeJazz레이블이나 이전 Nocturne에서 발매되었던 그의 리더 작은 현재까지 꾸준히 찾아왔는데 그의 작품들은 항상 모던과 전통 사이에서 자신만의 음악적인 고민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새겨놓고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그의 신보 <Ôm Project> 역시 지금까지도 그런 그의 음악적인 고민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실 그는 베이시스트이면서도 사이드맨이 아닌 자신의 리더작에서는 베이스 연주보다는 작곡가, 프로듀서 그리고 밴드 리더로서의 역량에 편중하는 편인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


싱어 송 라이터이자 음유 시인이었던 Elliott Smith의 'Between The Bars'을 제외하면 자신의 오리지널로 채우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기타리스트 Manu Codjia의 연주와 Diederik Wissels의 펜더 로즈의 연주가 음반 전체의 음악적인 색깔을 채색하는데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


전통적인 스타일과 일렉트로닉, 락적인 느낌들이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

몇몇 곡에서는 상당히 멋진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를 선보이며 전통과 모던 재즈가 가지는 텍스쳐를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한다.


Ibrahim Maalouf가 참여한 'Rock My Home'의 경우에는 마치 Miles Davis의 퓨전 락의 느낌이 농후하다. 특히 중간 퍼쿠션과 타블라는 연주하는 Prabhu Edouard의 랩 같은 스캣이 인상적인 곡이기도 하다.

'L'instant Présent'는 영롱한 그의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멤버들의 연주가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는데 그 분위기가 목가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Emile Parisien가 참여한 'Charly'와 그의 소프라노 색서폰이 매력적인 'Opus5' 역시 전체적인 음악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음악적 미감을 통해서 펑키하면서도 락적인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작품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작곡가와 밴드 리더로서의 역량이 집중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든다.


Rock My Home
Le Temps Présent
Epic Love


국내에도 그의 작품들과 그가 참여한 음반들이 꾸준히 알려져 왔지만 인지도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거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어쩌면 꾸준히 자신을 변화시키는 그의 음악적 스타일 때문인지 또는 그의 음반이 발매되는 레이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작품들은 주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최근 Bonsaï Music 레이블의 멋진 작품들이 국내에도 슬슬 알려지기 시작하는 듯싶다. 앞으로도 활발하게 소개되었으면 좋겠는데 현 재즈 신을 보면 또 그게 쉽지만은 않을 듯싶기도 하다.


뭐 어찌 되었든 영국의 Edition Records처럼 좋은 레이블들의 작품들이 국내에 속속 소개가 되니 이 레이블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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