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uSicEssay

The Music Of Autumn Leaves

가을이라는 단어

by 나의기쁨

실질적으로 추석이 끝나고 일요일 밤.


이상하게 바빴던 추석을 보내고 저녁에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책을 했다.

기분이 참 좋더군. 흐릿하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더운 것이 너무 싫다.

추운 건?

내가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부터 추위를 그렇게 타지 않는 편이라 오히려 추운 게 더 좋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날씨는 참 가을 날씨라는 의미가 기분 좋게 다가오더라.


이런 가을에는 Autumn Leaves가 바로 떠오른다.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었는데 오늘 대충 찾아본 작품들에서 몇 개의 곡을 골라봤다.


그중에 나는 Carsten Dahl의 음반 <Solo Piano>에 수록된 연주를 좋아한다.

3장으로 구성된 음반인데 그중에 두 번째 음반 맨 첫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Autumn Leaves 하면 Cannonball Adderley의 1958년 작품인 <Somethin' Else>에 수록된 곡이 아닌가 싶다.


Cannonball Adderley를 위해 사이드맨으로서 양보를 했던 작품이다. 이건 뭐 유명한 일화니깐 굳이 소개하진 않겠다. 너무 불친절한가?


Carsten Dahl - Autumn Leaves

Carsten Dahl

<Solo Piano>

Stunt Records/2003


Carsten Dahl - Piano


Rodney Whitaker - Autumn Leaves

Rodney Whitaker

<When We Find Ourselves Alone>

Mack Avenue Records/2014


Rodney Whitaker - Bass

Antonio Hart - Alto & Soprano Saxophone

Rockelle Fortin - Vocals

Bruce Barth - Piano

Greg Hutchinson - Drums


Leif Juul Jørgensen - Autumn Leaves

Leif Juul Jørgensen

<Just Jazz>
Storyville Records/2014


Leif Juul Jørgensen - Clarinet

Søren Kristiansen - Piano

Jesper Lundgaard - Bass

Alex Riel - Drums


Cannonball Adderley - Autumn Leaves

Cannonball Adderley

<Somethin' Else>

Blue Note/1958


Cannonball Adderley - Alto Saxophone
Miles Davis - Trumpet
Hank Jones - Piano
Sam Jones - Bass
Art Blakey - Drums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나는 Christian McBride보다는 Rodney Whitaker를 더 좋아한다.

이유는 잘 모른다.


사실 그는 Christian McBride에 비해서는 리더작이 그다지 많지가 않다.

하지만 DIW에서 발매되었던 작품에서 큰 인상을 받은 것도 있고 사이드맨으로서의 그의 연주 역시 좋아한다.


에이~ 뭐 그냥 다 좋다.


너무 줏대 없어 보이나? 뭐 둘 다 대단한 뮤지션이니깐 상관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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