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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11. 2018

Didier Lockwood Quartet

Open Doors 

<Open Doors> 

Okeh/2017 


Didier Lockwood - Violin, Mandolin 

Antonio Faraò - Piano 

Daryl Hall - Bass 

André Ceccarelli - Drums 


1. Open Doors 

2. Good Morning Lady Sun 

3. The Ballad Of Pat & Robin 

4. Quark 

5. Positive Life 

6. The One Shot Duet 

7. Little Bossa 

8. Mathilde And The Ghost 

9. Blues Forth 

10. Ballad For Four 

11. Now I Really Got The Blues 

12. Time To Time 


재즈 씬에서 바이올린 주자 하면 아마도 Stephane Grappelli를 떠올릴 것이다. Oscar Peterson, Django Reinhardt, Andre Previn, Michel Petrucciani 등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과 협연을 통해 그 존재감을 보여줬던 Stephane Grappelli.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즈 씬에서는 주류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 같은 프랑스 출신의 Jean Luc-Ponty에서 Didier Lockwood로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지금 소개하는 뮤지션은 Didier Lockwood이다.


내가 군대를 제대하고 2000년 초창기에는 상당히 인기를 얻었던 뮤지션이다. 위에 언급했던 뮤지션 외에도 Regina Carter 같은 미국 여성 뮤지션과는 다르게 유럽 재즈 뮤지션이라는 특징과 함께 Jean Luc-Ponty가 퓨전에 치우진 활동을 했다면 Didier Lockwood는 퓨전에서 스윙, 전통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뮤지션이다. 원래 그는 '제2의 Stephane Grappelli'라는 평가를 얻었지만 초기 작품 활동은 Jean Luc-Ponty처럼 퓨전에 좀 더 집중된 연주를 선보였던 뮤지션이다. 심지어는 프로그레시브 락 스타일의 Magma라는 밴드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All Star Quartet이라고 명명한 이 밴드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드러머 André Ceccarelli를 필두로 Antonio Faraò, Daryl Hall과 함께 탄탄한 리듬 섹션을 구축한다. 전통적인 비밥, 스윙을 기본으로 그는 여지없이 몽환적이면서도 유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바이올린 본연의 사운드 외에도 다양한 이펙터를 통한 사운드 메이킹, 그 속에서 스윙감이 물씬 풍기는 고풍진 연주와 현대적인 감각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는 자신의 음악을 멋지게 아로새기고 있다.


The Ballad Of Pat & Robin
Little Bossa
Now I Really Got The Blues


작년에 나온 작품이었는데 올해 1월에 알게 된 작품이다. 사실 Didier Lockwood의 작품을 감상한 지 정말 오래되었다. 간만에 그의 작품을 들으니 너무나 좋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다는 점과 앙상블이라는 관점에서 상당히 탄탄한 느낌을 준다. 진부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잘 유지하는데 그 이유에는 리듬 섹션도 그렇지만 Antonio Faraò의 연주가 한몫하고 있다. Didier Lockwood가 지향하는 음악적인 관점과 스타일을 잘 캐치하고 있다는 점도 크다.



그의 작품을 듣다 보니 Stephane Grappelli의 작품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많은 작품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을 오랜만에 감상을 하니 감회가 참 새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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