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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Mar 11. 2018

Manu Guerrero

Nuevo Mundo 

<Nuevo Mundo> 

Jazz Family/2018 


Manu Guerrero - Piano 

Samy Thiébault - Saxophones 

Felipe Cabrera - Bass 

Lukmil Perez - Drums 

Minino Garay - Percussions 


1. Belleville La Nuit 

2. Boayan 

3. Treinta De Marzo 

4. Fresia 

5. Amélie's Monkey Dance 

6. La Flor De La Canela 

7. Lament For Freedom 

8. A Human Story 

9. Nuevo Mundo 

10. Fresia 


최근 유럽 쪽 레이블, 특히 Jazz Family, Jazz Village 같은 레이블에서는 참 매력적인 작품들이 몇 해전부터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그중에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아니스트 Manu Guerrero 역시 Jazz Family 레이블을 통해서 첫 데뷔작을 발표했다.


원래 Manu Guerrero는 어릴 적 클래식을 전공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밟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재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면서 재즈로 선회한다. 초창기 그의 활동은 팝 쪽 세션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Celine Dion도 포함된다. 

이때가 1999년도였다고 하니 2018년에 발표한 그의 첫 데뷔작 <Nuevo Mundo>는 늦깎이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이긴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페루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음악적인 배경은 클래식 이외에도 스페인 음악에 뿌리를 둔 파두, 플라멩코 같은 음악적인 색깔이 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Nuevo Mundo>는 하드밥을 음악적 근간으로 두고 있지만 참여한 뮤지션들의 음악적인 색깔과 Manu Guerrero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묘한 콜라보를 이룬다.


특히 피아노와 함께 음악 전면에 배치되고 있는 색서폰 주자 Samy Thiébault 의 선이 굵으면서도 섬세한 연주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원래 Samy Thiébault는 자신의 리더작을 통해서 보여준 블로윙은 상당히 남성적인 선 굵은 연주를 선보여왔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에서 Manu Guerrero와의 협연에서는 섬세함을 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퍼쿠션의 가세는 드럼 연주와 함께 라틴 리듬의 향취를 아로새긴다. 

그래서 이국적인 향취가 음악 속에서 느껴진다.


Boayan
Fresia
Nuevo Mundo

전체적으로 시적인 느낌이 강하다. 음악적 스타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묘하게 밤에 참 잘 어울린다.

업템포로 진행되는 곡에서 조차 느껴지는 살짝 슬픔이 담긴 듯한 그 묘한 음악적 정서가 나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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