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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May 03. 2018

Simon Millerd

Lessons And Fairytales 

<Lessons And Fairytales>

Songlines/2017


Simon Millerd - Trumpet, Synthesizer on #3 

Pablo Held - Piano, Synthesizer on #1, 5 

Robert Landfermann - Bass 

Jonas Burgwinkel - Drums 

Special Guests:

Jacob Wiens - Guitars on #1-3, 5-7 

Emma Frank - Vocals on #1, 5-7 

Mike Bjella - Tenor Saxophone on #2-4, 8 

Ted Crosby - Bass Clarinet, Clarinet on #2, 3 


1. Looking Back 

2. ACIM Lesson 39 (My Holiness Is My Salvation) 

3. ACIM Lesson 70 (My Salvation Comes From Me) 

4. The Unwinding Road 

5. Wherever You Are 

6. Quiet Now 

7. Montreal March 

8. Gnome Home 

9. The Tale Of Jonas And The Dragon 


개인적으로 캐나다 음반 레이블인 Songlines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뭐랄까 이 레이블의 작품들은 다소 진취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주 하드하진 않다.

캐나다 재즈 씬 역시 미국 못지않게 활발하고 미국의 스타일과 유럽 재즈의 스타일이 혼재한 느낌이랄까?


1987년생의 캐나다 출신의 트럼페터 Simon Millerd의 이 작품을 구한 건 작년 중반쯤이었던 거 같은데 올해 처음 비닐을 뜯었던 작품이다.


Simon Millerd는 캐나다보다는 유럽을 중심으로 더 많은 활동을 펼쳐 왔다. 물론 자국의 뮤지션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고 자신이 공동 리더로 이끌고 있는 Nomad라는 밴드를 함께 하기도 했다. 사실 Nomad의 작품은 한 번도 접해보진 못했지만 어쨌든 그는 2011년 European Jazz Orchestra의 튜어에 참여하기도 했고 그 시기에 Pablo Held Trio와 함께 공연을 하면서 Pablo Held Trio에 대해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Nomad밴드를 활동을 하다가 2016년 자신의 첫 데뷔작 <Lessons And Fairytales>을 발표하게 된다. 이 작품을 녹음하기 전 2016년 가을쯤에 Pablo Held Trio가 뉴욕의 독일 영사관의 콘서트를 위해 방문했을 때 자신의 음반에 함께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Lessons And Fairytales>에서 Pablo Held Trio와 함께 한다.

Pablo Held Trio의 유기적이고 탄탄한 리듬 섹션 위로 Simon Millerd의 트럼펫은 마치 공간을 부유하듯 지배한다. 이 작품은 Nomad의 멤버들이 참여하면서 사운드의 풍성함을 더하기도 하고 Emma Frank Quartet에서 함께 했던 인연으로 여성 보컬리스트 Emma Frank가 참여하기도 한다.


좀 독특한 느낌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그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Arve Henriksen의 중간 어느 언저리의 위치한 듯한 느낌을 준다. Arve Henriksen의 트럼펫이 상당히 공간 감적이면서도 일직선의 선적인 느낌보다는 오히려 부피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의 트럼펫 연주가 그렇다. 

특히 노르웨이 재즈가 주는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한편으로는 'The Tale Of Jonas And The Dragon'곡에서는 다른 곡과는 다르게 Pablo Held Trio가 이끄는 긴장감속에서 Simon Millerd는 이 긴장감을 유연하게 가져간다. 후반부 트리오의 연주와 반응하며 인상적인 연주를 남긴다.


ACIM Lesson 39 (My Holiness Is My Salvation)
Quiet Now
The Tale Of Jonas And The Dragon

마치 뿌연 느낌이 참 좋다.

건조한 듯하면서도 뭔가 축축한 양립할 수 없는 느낌이 풍겨지는 작품이라 최근에 자주 듣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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