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을까?
며칠 전 아는 후배의 뜬금없는 연애 상담을 하게 되었다.
뭐 대충 내용은 싸웠다는 이야기다.
"형. 내가 잘못한 거야?"
"..."
어려운 질문!
잘못했다고 하면 상처받을 거 같고 잘못한 거 아니라고 말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침묵으로 일관했다가 그냥 한마디 했다.
"야!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냥 네가 사과하면 끝날 거 같아."
그리고 예상외의 반응이다.
"어? 정말 그럴까? 알았어요."
그리곤 허탈하게 웃곤 건배하고 한 잔 들이켠다.
집에 가는 길에 그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형. 내가 정말 걔한테 아무것도 아닌 걸까?
그걸 내가 어찌 알것냐 이자슥아~~~~
그리곤 All That Remains의 이 노래가 생각났다.
98년도에 결성된 좋아하는 밴드인데 간만에 들으니깐 좋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