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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21. 2019

Rymden

Reflections & Odysseys 

<Reflections & Odysseys> 

Jazzland/2019 


Bugge Wesseltoft - Piano, Fender Rhodes 

Dan Berglund - Bass 

Magnus Öström - Drums, Percussion 


1. Reflections 

2. The Odyssey 

3. The Peacemaker 

4. Pitter-Patter 

5. The Lugubrious Youth Of Lucky Luke 

6. The Celestial Dog and The Funeral Ship 

7. Bergen 

8. Råk-The Abyss 

9. Råk 

10. Orbiting 

11. Homegrown 


Elina Duni의 음반을 소개하면서 언급했던 Rymden의 작품을 받아서 한동안 감상을 했었다.


근데 이 작품은 타이틀과 작품의 형식, 구성 등을 고려해 보면 일종의 'Introducing'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할 거야!


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점은 타이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들면 Reflections라는 단어는 '반사'라는 의미도 있지만 Inspiration, 즉 '영감'이라는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또한 오디세이아는 어떤가?

호메로스의 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로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에 대한 이야기로 일종의 모험담의 의미로도 쓰이는 단어이다.


작품의 배치도 중간중간 Interlude를 두고 있다.


마치 이런 식이다.


Bugge Wesseltoft - Dan Berglund - Magnus Öström처럼 솔로 연주를 삽입하고 있으며 이들 트리오 멤버들의 오리지널 튠도 어느 정도 맞춰서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음반 표지처럼 서사적인 구조의 Abyss, 즉 심연에서 저 높은 우주 공간으로의 모험적인 도약을 의미한다.


재미있는 것은 e.s.t. 의 프론티어 맨 Esbjörn Svensson과 Bugge Wesseltoft은 동년배이다.


뿐만 아니라 이 두 명의 공통점은 새로운 컨셉의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성을 표출해 온 뮤지션들이다.


결국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e.s.t. 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는 Bugge Wesseltoft의 독특한 느낌이 좋다.

물론 e.s.t. 와 상당 부분 오버랩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아무래도 함께 하고 있는 멤버의 영향력이 끼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The Odyssey
The Lugubrious Youth Of Lucky Luke
Bergen
Råk

나는 이것이 단순한 프로젝트성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케미가 좋은데 특별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이어져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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