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United
Daniel Carter - Alto & Tenor Saxophones, Flute, Trumpet
Tobias Wilner - Electronics, Synth, Beats
Djibril Toure - Bass
Federico Ughi - Drums
1. Canal Street
2. 125th Street
3. Nostrand Avenue
4. Flatbush Avenue
5. East Flatbush
Free/Avant-Garde Jazz에 알레르기가 없으신 분 또는 정신줄을 놓을 준비가 되신 분은 즐거운 음악이 될 겁니다.
아니면 말고~
벌써 17년 전의 이야기다.
힙합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DJ Spooky가 Thirsty Ear에서 2002년도에 발표했던 <Optometry>라는 음반은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Medeski, Martin & Wood의 Billy Martin, 프리/아방가르드 재즈의 최전방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Joe McPhee, Daniel Carter, William Parker, Matthew Shipp 같은 뮤지션이 참여했던 이 작품은 명반으로도 추앙받기도 했다.
이때부터 Matthew Shipp과 DJ Spooky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듯싶다. 같은 Thirsty Ear Label의 소속이었으니까.
당시 Matthew Shipp의 Jazztronica의 행보에 합류하면서 한 획을 그은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이기도 했다.
아... Spring Heel Jack도 있구나!
어쨌든 개인적으로 Daniel Carter의 연주는 묘한 느낌을 선사해서 좋아하면서도 좀 짜증이 난다.
AUM Fidelity나 FMP, Not Two Records의 작품들은 접근하기 용이 - 그나마 -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577 Records에서 발매되고 있는데 이 577 Records가 좀 골 때리는 곳이다.
주 메인은 LP이다. 따라서 나처럼 턴테이블이 없는 사람은 설령 구입한다 해도 들을 수가 없다!
턴테이블을 사야 하나? LP는 또 CD에 비해서 거의 2배 가격 차이가 난다
bandcamp의 등장으로 LP를 구입하면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돼서 음원으로 들을 수 있긴 한데 더 골 때리는 것은 Daniel Carter가 한참 같이 놀고 있는 드러머 Federico Ughi와의 작품 중 하나인 <Mountain Path>을 주문했는데 2주 동안 기다린 작품이 진짜 공시디에 음원을 녹음하고 위에 스티커 붙여서 보내줬다....
이것도 수작업이라고 말한 태세다.
최근 김오키의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봉식통식판매 레이블'도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어떻게 보면 프리/아방가르드 재즈에 둬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인데 아주 극한으로 몰고 가는 연주가 아니라 나름대로 트렌드를 따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중에 흥미로운 것은 Tobias Wilner의 참여인데 알아보니 Blue Foundation의 수장으로 있는 뮤지션이며 영화 <Twilight>의 o.s.t. 를 담당했더라.
또한 베이시스트 Djibril Toure는 또 누군가 해서 봤더니 90년대 힙합 골든 에라를 누렸던 Wu-Tang Clan의 음반의 베이스를 연주했던 뮤지션이란다.
이렇게 Tobias Wilner, Djibril Toure의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이 작품의 색깔은 이미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
힙합, 특히 최근 트렌드인 트랩 비트, 일렉트로닉과의 만남이다.
1945년 생이다.
한국 나이로 74살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에스닉 재즈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특히 트럼펫 연주도 너무나 멋지다.
근데 이 작품은 정신줄 놓지 않아도 될 거 같다.
뭐든지 정신줄 놓고 즐길 때가 젤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