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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Oct 14. 2023

I Left My Heart...

My Favorite Songs #9

IT에서 개발자로 밥 벌어먹고 있는 나에게 최근 실리콘 밸리, 산 호세, 팔로 알토 같은 도시가 있는 샌 프란시스코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었다. 마약, 비싼 임대료 등등으로 인해 텍사스로 이주하는 기업들이 많다나 뭐라나....


어쨌든 이런 이야기들을 한동안 유튜브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을 때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으니...


그 노래는 바로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예상 가능한


Julie London, Carmen McRae 등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부르고 연주했던 곡이다.


따라서 사람들마다 이 곡에 대한 첫인상은 제각각일 것이다.


나의 경우 처음 이 곡을 들었던 것은 사실 Frank Sinatra 버전이다.


그럼에도 나에게 가장 강하게 기억되는 것은 Tony Bennett의 버전이다.

Tony Bennett 하면 이 곡이 먼저 떠오르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만큼 크루너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나에게 그에 준하는 강렬하게 기억되는 버전이 또 하나 있으니 피아니스트 Red Garland의 연주이다.

85년도에 Muse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된 라이브 음반 <I Left My Heart..>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2000년 초 Savoy레이블의 음반들이 국내에 다수 수입되었는데 그때 Savoy에서 2003년 리마스터링 된 작품으로 구입했던 음반이기도 하다.


32 Jazz라는 레이블에서도 90년대에 재발매를 하기도 했던 음반인데 여기 참여한 Alto Saxophone 주자 Leo Wright의 기가 힌 연주가 담겨있다.


Leo Wright는 6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뮤지션으로 수많은 명 연주자들과 함께 해왔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리더로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아무래도 리더작들이 발표된 레이블이 마이너한 경우도 한 몫할 것이고 당시의 트렌드등등등 이유로 실력에 비해 여러모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Tony Bennett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969년 음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Red Garland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985년 음반 I Left My Heart..)


이건 그냥 끼워맞추기식이긴 한데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다.


특히 Red Garland의 연주는 음반의 마지막 수록곡으로 깊어가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그 길목의 아쉬움처럼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2023년 7월 21

R.I.P. Tony Bennett

당신의 목소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Title: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Label: Columbia


Tony Bennett - Vocals

with The Count Basie Orchestra



Title: I Left My Heart...

Label: Muse Records


Red Garland - Piano

Leo Wright - Alto Saxophone

Chris Amberger - Bass

Eddie Moore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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