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다이얼에 맞춰~~
대학 졸업 후 5년 정도 다른 일을 하다 늦깎이 IT에 발을 들였던 2010년 첫 직장의 개발자이자 회사 CEO였던 대표가 어느 날 Eric Evans의 DDD(Domain Driven Design)을 설파한 적이 있다.
물론 당시 회사의 솔루션인 BPM을 도메인 주도로 개편하려는 목적도 있었고 당시 reactjs가 마이너 버전으로 등장하면서 이 도메인에 대한 개념이 중요해졌던 것도 한 몫했다.
그때가 2012년도였으니까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나는 오랫동안 이 책을 옆에 끼고 살았었는데 실제 이커머스회사에 잠시 재직하면서 이론적으로만 이해했던 이 책의 내용을 실제 적용하면서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요즘이야 스마트폰시대라 이해 못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장거리 전화를 하기 위해서 장거리 자동 전화, 즉 Direct Distance Dialing를 해야 했다.
서울에서 지방에 계신 친척 분들과 통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김예림의 D.D.D.이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댄서블한 노래로 어릴 때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곤 했는데 문득 DDD책을 보다가 D.D.D.가 생각이 나버렸다!!!!
O15B의 '텅 빈 거리에서'의 '동전 두 개뿐'이라는 가사와 더불어 '마지막 동전 하나 손끝에서 떠나면'이라는 가사와 함께 절실하고 그리운 마음을 표현한 양대산맥이 아닌가 싶다.
크 낭만 오지고요!
근데 이 낭만이란게 시대마다 변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