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uSic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Nov 19. 2023

I'm Old Fashioned

My Favorite Songs #11

Jerome Kern이 작곡한 스탠더드 곡 중 하나인 'I'm Old Fashioned'은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958년 블루노트에서 발매된 John Coltrane의 <Blue Train>에 수록된 곡이나 Chet Baker의 연주와 노래 등으로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곡은 가사를 들여다보면 상당히 로맨틱한 곡이다.


하지만 나는 반골기질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연주로만 이뤄진 곡을 소개해 볼까 한다.



Doug Raney Quartet - I'm Old Fashioned (1997년 음반 Back In New York)


Doug Raney는 재즈 기타리스트의 대가 Jimmy Raney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두 분의 연주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SteepleChase가 강한 개성을 가진 레이블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 크게 각광을 받던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실력 하나는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이다.


전통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는 레이블이 SteepleChase이다.



이광조 - I'm Old Fashioned (2019년 음반 I'm Old Fashioned)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찌 보컬곡을 빼놓을 수 있을까?


보컬곡이 빠지면 아쉽지~


이광조의 노래도 한번 듣고 가봐야 하지 않을까?


사실 한번 들어보라고 오래전에 제공받았던 음반인데 어릴 적 '오늘같은 밤'으로 기억되던 그분의 노래를 이렇게 들으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별을 따다 줄게
저 달빛이 머무는 창가에 앉아 너를 생각해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이런 감성 너무 좋다.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오글거리는 이 느낌!


누군가는 낡은 방식, 구식이라고 하겠지만 가끔씩은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좋다.


사실 Old School이나 Old Fashioned라는 단어는 생각 외로 '너무 아날로그'이런 느낌이 아니라 '꼰대'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곡에서는 그런 느낌보다 '약간 아날로그' 요런 느낌으로 사용되는 거 같다.


나는 이런 느낌으로 사용하련다.


가끔 아날로그!
매거진의 이전글 기교가 전부는 아니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