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Songs #11
Jerome Kern이 작곡한 스탠더드 곡 중 하나인 'I'm Old Fashioned'은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958년 블루노트에서 발매된 John Coltrane의 <Blue Train>에 수록된 곡이나 Chet Baker의 연주와 노래 등으로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곡은 가사를 들여다보면 상당히 로맨틱한 곡이다.
하지만 나는 반골기질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연주로만 이뤄진 곡을 소개해 볼까 한다.
Doug Raney는 재즈 기타리스트의 대가 Jimmy Raney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두 분의 연주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SteepleChase가 강한 개성을 가진 레이블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 크게 각광을 받던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실력 하나는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이다.
전통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는 레이블이 SteepleChase이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찌 보컬곡을 빼놓을 수 있을까?
보컬곡이 빠지면 아쉽지~
이광조의 노래도 한번 듣고 가봐야 하지 않을까?
사실 한번 들어보라고 오래전에 제공받았던 음반인데 어릴 적 '오늘같은 밤'으로 기억되던 그분의 노래를 이렇게 들으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별을 따다 줄게
저 달빛이 머무는 창가에 앉아 너를 생각해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이런 감성 너무 좋다.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오글거리는 이 느낌!
누군가는 낡은 방식, 구식이라고 하겠지만 가끔씩은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좋다.
사실 Old School이나 Old Fashioned라는 단어는 생각 외로 '너무 아날로그'이런 느낌이 아니라 '꼰대'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곡에서는 그런 느낌보다 '약간 아날로그' 요런 느낌으로 사용되는 거 같다.
나는 이런 느낌으로 사용하련다.
가끔 아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