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Songs #12
'The Surrey With The Fringe On Top'은 틴 팬 앨리의 작사/작곡 콤비인 작곡가 Richard Rodgers와 작사가 Oscar Hammerstein II에 의해 1943년에 만들어진 곡이다.
뮤지컬인 <Oklahoma!>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 Ahmad Jamal 하면 딱 떠오르는 1958년 음반 <At The Pershing: But Not For Me>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But Nor For Me'와 더불어 Miles Davis를 비롯해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뮤지컬 <Oklahoma!>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의 뮤지컬인지 모르겠지만 곡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Ahmad Jamal의 연주 스타일은 Miles Davis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Miles Davis가 John Coltrane이 수많은 음을 쏟아낼 때마다 그에게 했던 말은 꽤나 유명하다.
"이봐! 100개의 음을 쏟아내고 싶으면 딱 그 절반만 연주하는 게 어때? 그럼 50개의 음이겠지? 그럼 거기서 또 딱 절반만 연주하는 거야! 그럼 25개의 음을 연주하겠지? 여기서 또 절반을 연주하는 게 어때? 그럼 좋지 않을까?"
그래서 초기 Miles Davis Quintet을 구성할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그와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하던 Red Garland를 영입한 건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곡 -뿐만 아니라 음반 전체가 그렇다 - 에서의 그의 연주는 불필요한 음을 연주하기보다는 곡의 테마와 뉘앙스를 잘 살려내는 간결한 연주를 선보인다.
Fred Hersch는 앞선 1985년 음반 <Horizons>에서 Marc Johnson, Joey Baron과 트리오를 이뤄 이 곡을 연주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의 피아노 솔로 연주로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그만의 피아니즘이 이 곡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쾌함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Title: At The Pershing: But Not For Me
Label: Argo Records
Released: 1958
Ahmad Jamal - Piano
Israel Crosby - Bass
Vernel Fournier - Drums
Title: Fred Hersch Plays Rodgers & Hammerstein
Label: Nonesuch
Released: 1996
Fred Hersch -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