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생각나네?
유럽 여행 중에 벨기에에 머무른 시간은 길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벨기에 하면 뭐가 떠오를까?
맥주 마니아라면 스텔라 아르투아 (Stella Artois), 호가든 (Hoegaarden) 같은 맥주를 떠올릴 수 있다.
초콜릿도 꽤 유명해서 브뤼셀에서 본 초콜릿 가게에 즐비한 거 보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아마 여러분들은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생각날 수 있다.
와플도 유명해서 와플 거리도 있는데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와플이라고 하면 보통 리에주 지방의 와플을 의미하고 그 외에도 브뤼셀 와플이 유명하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리에주 와플은 살짝 두툼하고 쫄깃한 느낌이라면 국내에서 길거리에서 크림이랑 올려서 파는 와플이 브뤼셀 와플과 좀 비슷하다.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를 지나 벨기에에 도착해서 맥주랑 초콜릿, 와플 좀 먹고 며칠 지내다가 네덜란드로 가는 스쳐 지나간 나라에 불과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랑스보다는 디저트가 더 생각나는 나라였다.
하지만 벨기에는 또 재즈 강국의 나라이다.
브뤼셀 그러니깐 여기에는 Brussels Jazz Orchestra가 있는데 이런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만 나라에서 지원을 할 정도로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오케스트라이다.
Enrico Pieranunzi, Joe Lovano 같은 대가들과 협연하기도 했고 여기에 소속된 많은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국내에서도 소개가 되기도 할 정도이다.
브뤼셀은 또 유명한 재즈 페스티벌을 매년 열 정도이기도 하고 jazzinbelgium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벨기에출신의 뮤지션들의 정보와 최신 앨범 소식까지 많은 정보들을 이 사이트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오늘 같은 화창하고 청명한 오후에는 또 벨기에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 한번 듣고 가야 할거 같은 느낌을 준다.
너무 어거지인가?
Quentin Dujardin, 쿠엔틴 뒤자르댕은 사실 피아니스트 Ivan Paduart의 흔적을 쫓아가다가 알게 된 클래식 기타리스트인데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들고 와 봤다.
뭐 겨울에 어울린다 하면 겨울에 어울리는 거고 가을에 어울린다 하면 가을에 어울리는 거고....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
완벽한 논리가 아닐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