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아버지는 일을 관두신 이후로 오랜 기간 양평에서 홀로 작은 밭을 가꾸시며 계신다.
그리고 어머니는 주중에는 소일거리를 하시다 주말에 아버지와 함께 지내시는데 예전에는 딸을 데리고 양평에 자주 내려가서 지내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평에 가질 못했다.
게다가 난 못난 아들이라 전화를 그렇게 자주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날씨가 추워져 며칠 전에 전화를 했는데 어찌나 반가워하시던지...
게다가 손녀가 보고 싶으셨는지 우리 딸 사랑이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딸 사랑이와 함께 양평에 가서 가족과 함께 귀한 시간을 가졌다.
웃음 한가득 담고 반기시던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제 일요일 늦게 집에 도착해서 업무를 정리하면서 오랜만에 Bill McHenry의 음반을 꺼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반 <Graphic>은 지금 들어도 그 특유의 정서가 참 맘에 든다.
Ben Monder의 연주도 너무나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