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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24. 2023

크리스마스다!

그렇읍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어릴 땐 그렇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궜는데 지금 눈이 와서 참 불편하다.


아침부터 동네 주민 아저씨들과 같이 눈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드니 거참 이렇게 되는 건가?


하지만 우리 딸 사랑이는 신났다 신났어!


시나모롤 만드는 집게로 신나게 시나모롤 눈인형 복사를 하고 계신다.


눈을 밟으면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눈을 굴려서~ 눈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자~~" 


그러더니 아빠 손을 붙잡고 같이 눈사람을 만들자고 조른다.


쉬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같이 작은 눈사람을 만들고 올라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집에서 어제 깎아 논 당근을 가져와 코에 촥! 하고 붙인다.


아직은 세상의 때가 끼지 않은 하얀 눈처럼 순수함으로 무장하고 있는 사랑이를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언젠가는 그런 순수함이 사라지겠지라는 슬픔도 몰려온다.


그럼에도 아이 같은 순수함을 유지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Jamie Cullum - It’s Christmas (2020년 음반 The Pianoman At Christmas)

2003년 <Twentysomething>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영국의 팝 재즈 가수 Jamie Cullum은 지금도 그때의 기억으로 간직되는 청년 같은 모습과 보이스로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재즈는 물론이고 팝에서 락에 이르기까지 소화하는 그의 음악적 역량은 지금도 매력적이다.                    


오늘은 수많은 뮤지션의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 중 Jamie Cullum으로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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