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Songs #13
뉴욕의 재즈 클럽 중에 Birdland라는 클럽이 있다.
이 클럽의 주인은 Morris Levy라는 사람인데 영국의 피아니스트 George Shearing이 1952년에 그를 위해 만든 노래가 바로 'Lullaby Of Birdland'라는 곡이다.
즉 Morris Levy와 그가 만든 재즈 클럽 Birdland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여기에 George David Weiss가 가사를 붙이면서 수많은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이 재즈 좀 좋아하신다면 1955년에 Sarah Vaughan이 부른 버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수도 있다.
당연히 Ella Fitzgerald도 이 곡을 불렀기 때문에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그중에 좀 특별한 곡을 먼저 소개해 볼까 한다.
바로 이 곡의 원작자인 George Shearing이 2001년 Telarc Label을 통해서 발표한 라이브 음반 <Back To Birdland>에 수록된 곡이다.
이 음반의 타이틀도 그렇고 음반 커버가 재즈 클럽 Birdland의 정경을 담고 있는데 표지에 보이는 문구가 뭔가 아련한 느낌을 주게 만든다.
"The Jazz Corner Of The World"... Charlie Parker
게다가 이 곡은 그의 멘트로 시작하다 연주를 시작하는데 초반 의도된 실수겠지만 Duke Ellington의 곡인 'Satin Doll'로 자연스럽게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음악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름 희귀한 음악적 포퍼먼스가 아닌가 싶다.
당연히 가장 유명한 버전인 Sarah Vaughan도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참고로 이 음반은 원래 <Sarah Vaughan>이지만 리이슈 되면서 <Sarah Vaughan With Clifford Brown>라는 타이틀로 소개가 되면서 더 유명해진 음반이기도 하다.
Ella Fitzgerald가 울고 갈지 모른다.
그녀의 곡도 당연히 듣고 가보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두 여성 디바의 노래가 아닐 수가 없다.
어떤 버전이 더 맘에 드는지는 듣는 청자분들의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적어도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모든 버전이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지다는 것이다.
근데 Lullaby라는 말이 자장가로 알고 있는데 왜 자장가라는 말을 붙였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