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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11. 2024

Franck Avitabile

Right Time

<Right Time>

Dreyfus Records/2000


Franck Avitabile - Piano

Louis Petrucciani - Bass on #3, 9

Niels-Henning Ørsted Pedersen

Roberto Gatto - Drums


1. Miss Laurence

2. In Your Own Sweet Way

3. Facin' Up

4. Right Time!

5. Song For Evan

6. Con Alma

7. Cherokee

8. Little Valse

9. Blues From The Stars


오랜만에 정말 좋아했던 피아니스트 Franck Avitabile의 작품을 감상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데 그는 원래 Michel Petrucciani가 발굴한 뮤지션으로 더 잘 알려졌다.


그의 첫 데뷔작인 <In Tradition>은 Michel Petrucciani가 프로듀서를 자처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의 뒤를 잇는 피아니스트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Dreyfus Records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를 상당히 밀면서 많은 서포트를 해준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그의 뛰어난 실력과 피아니즘과는 별개로 생각보다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유는 그의 반골기질 때문일 것이다.


그의 연주는 Michel Petrucciani와는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피아노 트리오에 대한 전통적인 그의 생각은 전체적인 앙상블에 좀 더 집중을 해왔기 때문에 Michel Petrucciani의 음반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인상의 멜로디와 연주를 바탕으로 하는 감각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좀 멀었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는 <Right Time>은 의도적으로 '나는 Michel Petrucciani가 아니다. Franck Avitabile이다'라고 외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음악적 고집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솔직히 평가가 어떠했는지 몰라도 나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맘에 들었다.

누군가의 명성을 뒤에 업고 가기보다는 '마이 웨이'를 고집한 그의 음악에 대한 단상은 확실히 이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In Your Own Sweet Way
Song For Evans
Cherokee

가끔 궁금하다.

요즘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의 홈피나 유튜브 인터뷰를 보면 최근까지 공연과 투어를 하는 건 확인했는데 음반으로 만나질 못하니 아쉬움이 더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멋진 연주와 음반으로 만나길 기대해 보고 싶은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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