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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13. 2024

가끔은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

그때 듣는 노래

우리는 언제나 앞만 보고 달릴 수는 없다.


삶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100m 달리기가 아닌 탄생에서 죽음으로 가는 긴 여정의 마라톤처럼 보인다.


거창한 거 같아 보여도 필요한 타이밍에는 적당히 휴식도 해야 하고 열정을 다해야 하지만 어디 그게 내 맘대로 되나?


주변 환경, 나의 마음가짐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서 좌절도 하고 실패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자빠지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고 또 뭐가 있을까?


그래서 가끔은 나 자신에 대해서 기간을 짧게 잡건 길게 잡건 회고를 통해 좀 더 나아지는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


어쨌든 삶은 달걀이라는 농담을 던지긴 하지만 가볍게 보자면 결국 Just Stop과 Rise Up이 필요한 게 아닐까?



Daniel Freedman Trio - Rise Up (2001년 음반 Daniel Freedman Trio)


솔직히 지금 나에게 처한 상황이 이것을 요구한다는 게 문제이다.


회사의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큰 프로젝트가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할 타이밍에 어떤 외부적인 문제로 모든 것이 일시정지된 상황이다.


차라리 속 시원하게 멈춰있다면 다음 단계를 향한 휴식과 준비를 하겠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언제 이 일시정지가 풀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꽤나 큰 손실이다.


멘탈을 부여잡기 위해 다시 이 음악을 꺼내든다.


회고고 나발이고 일단 나 자신에게 외쳐본다.


Rise Up!!!!!!!!!


한때 국내에서 Fresh Sound New Talent, 줄여서 FSNT라는 레이블이 각광받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뉴욕과 스페인,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의 음반들과 과거 히스토리컬 음반을 발매하는 멋진 레이블이기도 하다.


드러머의 음반은 확실히 리드미컬한 성향을 띤다.

물론 Aldo Romano, Peter Erskine처럼 작곡을 중심으로 리리컬한 연주를 보여주는 드러머도 있다.


Daniel Freedman의 연주는 확실히 리드미컬해서 좋아한다.

특히 베이시스트 Omer Avital의 두드러진 베이스 라인 그리고 지금은 Donny McCaslin과 함께 하며 자신의 음악성을 표출하고 있는 Jason Lindner의 리즈 시절 연주가 담겨져 있어 레이블 이름처럼 여전히 프레시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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