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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un 09. 2024

낯선 상상을 꿈꾸다

음악이 주는 상상

'낯선 상상'이라는 브런치북 하나를 최근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발행을 하다 보니 원래 이 글은 브런치북의 프롤로그에 썼어야 하는 글인데 예배 후 아이가 자는 시간에 할 것도 없고 해서 쓰는 글이다.


아주 예전부터 나에게 취미가 하나 있었는데 음악을 듣다 상상을 하는 것이다.


록음악에 빠져있던 학창 시절은 락스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베이스를 멋지게 치고 슈퍼스타가 돼서 전 세계를 투어 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또는 다른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꿈을.


처음 MMJAZZ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게 2008년 말이다.

이때 컬럼리스트분들 중 황덕호 선생님이나 최규용 님 같은 분들의 글들을 좋아하고 읽었던지라 과연 나는 리뷰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했다.


특히 최규용 님, 그러니깐 '낯선 청춘'이라는 그 필명은 지금도 나에게 설렘을 주는 필명이다.

어쨌든 음악을 듣다 보니 써지긴 써진다.


'낯선'이라는 단어는 나는 설렘과 동일하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낯선 상상을 꿈꾼다.


이전에 음악을 듣다 조금씩 메모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최근 이직 후 음악을 들으며 일하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사람의 상상은 어느 정도 정해진 부분도 있어 비슷한 글이나 어디선가 읽어봄 직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음악이 주는 상상은 멈출 수가 없다.



Bojan Zulfikarpašić - Don't Buy Ivory, Anymore (2003년 음반 Solobsession)


애초에 작가를 꿈꾼 것은 아니기에 능력 부족으로 음악의 힘을 빌려 쓴 만큼 음악의 비중이 크다.

어쨌든 IT에서 개발자로 밥 벌어먹고살지만 그래도 명색이 나는 나 자신을 재즈 컬럼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과 함께라면 때론 뭐든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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