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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ug 05. 2024

The Doors

Light My Fire

최근 <The Doors>라는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는 발 킬머가 리즈시절 출연했던 영화를 상당히 좋아했었다.


<탑건>도 있었고 <트루 로맨스>나 <배트맨 포에버>, <세인트> 같은 영화를 좋아했으며 역변이 일면서 나왔던 <펠론> 같은 영화도 챙겨보기도 했었다.


물론 최근 나온 <탑건: 매버릭>도 당연히 봤다.


리즈 시절의 그의 모습과 더불어 비슷한 또래인 톰 크루즈와 비교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내 기억에 발 킬머는 사이키델릭 락 밴드인 The Doors의 짐 모리슨을 연기했던 <The Doors>로 기억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재밌던 것은 좋아하는 밴드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지만 올리버 스톤이라는 감독의 영향도 있다.


실제로 올리버 스톤은 <JFK> 제작 전에 실험적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93년도에 국내 개봉 당시에는 30분에 가까운 내용이 잘려나갔다고 한다.


원래는 91년에 나온 영화고 이게 청불인데 고등학생 때 비디오를 어떻게 빌려봤는지 모르겠는데 특유의 몽롱한 느낌과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맥 라이언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그루피에 대한 내용등은 사춘기 시절 락스타를 꿈꾸게 만드는 (??)는 요상한 환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Ray Manzarek의 몽롱하고 환상적인 오르간 사운드와 Jim Morrison의 약 빤 (?)것 같은 노래는 지금도 내게는 청춘의 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Wynton Kelly Trio - Light My Fire (1993년 음반 Last Trio Session)


피아니스트 Wynton Kelly의 음악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뮤지션이다.

나에게는 1959년 <Kelly Blue>로 대변되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중에 <Last Trio Session>에 수록된 The Doors의 'Light My Fire'는 정말 수없이 플레이했던 곡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무더운 날 이상하게 The Doors의 음반이 생각난다.

일은 해야 하니 오늘은 Wynton Kelly의 이 곡으로 오후를 챙겨볼까 한다.



원래 일본에서 <On 'Powertree'>라는 타이틀로 발매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음반이 실제 녹음된 시기가 1968년인데 Paul Chambers가 사망한 해가 1969년이고 Wynton Kelly가 사망한 해가 1971년으로 이 세션이 트리오 형식으로는 마지막 세션이라는 의미에서 <Last Trio Session>으로 발표된 음반이기도 하다.


처음 구입하고 이들의 연주에 한동안 푹 빠져서 들었던 추억의 음반이기도 하다.


Label: Delmark Records

TItle: Last Trio Session (originally title On 'Powertree')

Released: 1993 (recorded 1968, first released 1979)


Wynton Kelly - Piano

Paul Chambers - Bass

Jimmy Cobb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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