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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ug 11. 2024

About Ernie Watts

My Favorite Musicians #1

Ernie Watts는 국내에서 재즈 꽤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알만한 뮤지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인기와 인지도를 얻는 뮤지션은 아니다.


수많은 뮤지션들 그러니까 Charlie Haden의 Quartet West밴드의 멤버로 그리고 Rolling Stones, Frank Zappa, Eagles의 기타리스트인 Glen Frey 같은 뮤지션들과 협연을 했고 그래미에서도 수상을 하기도 한 정말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 외에도 Pat Metheny, Kurt Elling 같은 날고 긴다는 수많은 뮤지션들과도 협연을 했는데 실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그가 사이드맨으로 참여한 음반들의 뮤지션들을 보면 생각지도 못한 뮤지션들이 즐비하다.


Marvin Gaye, Paul Anka, Bill Withers 같은 뮤지션들이 눈에 보인다.

게다가 컨트리 뮤지션들과의 협연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는 뮤지션이다.


색소폰 톤이 엄청 매력적이다.

지금 소개하는 Charlie Haden Quartet West의 <In Angel City>나 다른 Quartet West의 음반에서 들려주는 아름다운 연주나 많은 인기를 얻었던 <Classic Moods> 같은 음반들을 들어보면 정말 놀라운 정도의 매력적인 연주를 들려주는데 외국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인기를 얻은 뮤지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나는 보는데 그중에 하나는 한길을 갔다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에서 노셨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좀 놀아본 할배...


특히 R&B 스타일의 음반이나 퓨전, 일렉 스타일의 작품들도 다수라서 그런지 실력에 비해 약간은 과소평가받는 뮤지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들 전통 재즈에서 퓨전, 일렉트릭 스타일의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해 왔는데 스타일과는 별개로 그가 들려주는 연주에 감탄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의 작품을 찾아서 듣는다.



Charlie Haden Quartet West - Fortune's Fame (1988년 음반 In Angel City)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 Charlie Haden의 초기 Quartet West의 작품들 역시 너무나 매력적인데 멤버 모두가 참 멋지지만 거기에 정점을 찍는 건 Ernie Watts의 연주가 아닐까?


Himiko Kikuchi - Stormy Sprin (1980년 음반 Don't Be Stupid)

일본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로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시티팝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던 Himiko Kikuchi의 음반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시티팝 특유의 상큼한 느낌이 그의 연주와 정말 찰떡궁합이다.


Ernie Watts - In A Sentimental Mood (1998년 음반 Classic Moods)


문득 Mulgrew Miller가 그리워지는 연주이다.

일본의 Victor Entertainment, Inc. 산하의 레이블인 JVC가 이 당시 그러니깐 80년대에서 90년대 퓨전부터 전통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원을 담아왔는데 이 음반도 그중에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일본인들 입맛에 딱 맞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지만 Ernie Watts의 연주는 그런 국경을 넘나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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