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의 힘!
최근 중국 스타트업에서 발표한 Deep Seek로 인해 엔비디아를 비롯 관련 주들의 폭락이 화제가 되었다.
사실 이게 흥미로웠던 이유는 딥시크가 갑자기 등장한 녀석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나 같은 개발자는 알고 있었고 오픈소스로 공개가 되었다는 사실 역시 개발자들에게는 흥미로웠을 것이다.
개발자라는 직종이 돈을 좇을 수도 있지만 보통 명예욕이 좀 강하다.
오픈소스는 이쪽으로 특화된 개발자들에게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오픈소스가 무서운 점은 소스롤 포크 (Fork)해서 분석하고 더 좋은 방식을 풀리퀘스트 (Full Request)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해당 오픈소스에 컨트리뷰터로 기여를 하게 되고 관심을 갖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질 수 있다.
거기에 국적은 의미가 없다.
이것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면서 다른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수도 있다.
이미 풀리퀘스트를 통해 제안을 할 정도라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말 실력 있는 개발자들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것이다.
거기에 지금 같은 시대에 AI관련 제품이라면 더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기여하게 되면서 수많은 개발자들의 지식들이 모이게 되고 당연히 이것은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발전한 기술을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클라우드이다.
리눅스라는 오픈소스로 인해 수많은 아키텍처들이 발전하고 도커, 쿠버네티스같은 기술들이 발전할 수 있었다.
말 많고 탈 많은 이 딥시크도 그렇게 발전해 왔고 아마도 그렇게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 나 같은 미천한 실력의 개발자들도 예상할 수 있다.
오픈소스가 갑자기 큰 화두가 되는 것이 조금 생소하다.
처음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고 들어간 첫 회사가 오픈소스 회사였기 때문에 당연히 오픈소스가 가지는 힘을 알고 있다.
이제는 개발자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