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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23. 2015

Maria Schneider Orchestra

The Thompson Fields

<The Thompson Fields>

artistShare/2015


Musician's Credit


1. Walking By Flashlight

2. The Monarch And The Milkweed

3. Arbiters Of Evolution

4. The Thompson Fields

5. Home

6. Nimbus

7. A Potter's Song

8. Lembrança


정말 오랜만에 그녀의 작품을 접한다. 2000년에 발표되었던 <Allegresse> 이후 그녀는 레이블을 통한 음반 제작이 아닌 팬들의 펀드를 통해서 음반을 제작해왔다. 그전까지는 Enja에서 발매하다가 artistShare를 통해 음반 제작 기금을 모아서 제작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음악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음반을 이 곳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구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와 직접적으로 고퀄리티의 부클릿을 포함한 디지털 판매의 방식을 연결하면서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통로를 제공한다.


이런 제작 방식은 레이블의 입김보다는 뮤지션 본인의 온전한 작품을 만들 수 있기에 좋아하긴 하지만 구입 방식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일반적인 유통이 아니라서 해외 오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작품은 분명 지금까지 너무나 좋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논하기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아우라는 거대하다. 그래서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잘 짜여진 구성과 즉흥적인 면 모두를 만족한다. 수많은 파트를 지휘하고 아우르는 남다른 감각은 마치 클래식 작품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뛰어난 작곡력과 각 솔로를 분배하는 능력등 그녀는 최고의 연주를 뽑아내며 선보인다.


이 작품도 'Best Large Jazz Ensemble Album'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 작품은 잘은 모르겠지만 그녀가 부클릿에 남긴 라이너 노트의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개인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4년 New Project: The Thompson Fields
A Potter's Song (Accordion by Gary Versace)


Gary Versace는 참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데 아코디언도 연주를 참 잘 한다.


아마도 올해의 MMJAZZ Critics of Best Albums 2015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작품은 포함시킬 것이다.

하지만 내년 1월은 잡지사 내부 사정으로 발행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달은 개인적으로 음반 리뷰 마감을 해야하는 압박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2008년부터 꾸준히 해온 작업을 쉬니 기분이 좀 묘하다...


사실 이 작품은 소개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미리 작성해 두었던 글이 좀 있어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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