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L'Aube Au Crépuscule
Olivier Collette - Piano
Bart Defoort - Tenor Saxophone
Bart De Nolf - Bass
Jan De Haas - Drums
Fabien Degryse - Guitars
Olivier Ker Ourio - Harmonica
Kurt Budé - Bb & Bass Clarinet
Frank Michiels - Percussions
Olivier Bodson - Bugle
Laurence Collette - Flute
Igor Semenoff - Violon
Cécile Broché - Violon
Dominica Eyckmans - Alto Violon
Sigrid Vandenbogaerde - Violoncelle
1. De L'Aube...
2. Peaceful Dance
3. Phénix
4. Arabesque
5. Tango Solitude
6. Dancing Birds
7. I Don't Care
8. The World Needs Us To Be...
9. Tender
10. Blue Conversation
11. You Know Why
12. Cath's Song
13. ... Au Crépuscule
벨기에 출신의 피아니스트 Olivier Collette는 작곡가로서 자국에서 더 잘 알려진 뮤지션이다. 국내에서는 Mogno레이블이 소개된 적이 없어서 아마도 많은 재즈 팬들은 건너 건너 알고 있는 분들이 주위에 꽤 있었지만 해외 오더를 해야 한다는 점이 약간은 불편했던 레이블이다.
개인적으로 이 레이블에서 나왔던 음반들 대부분이 참 만족스러워서 아주 좋아하는데 그중에 이 피아니스트의 작품은 정말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은 Pat Metheny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를 담고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 전체적인 곡의 흐름은 각 파트의 색깔을 명료하게 드러내며 유려하게 흐른다. 과도한 솔로에 치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사운드를 담아내는데 집중을 한다.
각각의 곡들을 그런 사운드의 배치에 따라 스트링 세션을 더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섬세한 피아노 터치와 스트링 세션 사이에서도 잃지 않는 그의 멜로디 감각은 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소리가 참 이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만큼 음반이 지니고 있는 색깔이 곱다.
'새벽에서 황혼까지'라는 의미의 이 타이틀은 어쩌면 그 시간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Olivier Collette의 심정을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새벽을 걷고 싶었다.
옷을 주섬 주섬 입고 밖으로 나간다.
나를 맞아주는 것은 차가운 공기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마저 반가울 뿐이다.
미련 때문이었을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