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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제주 김철휘 Sep 08. 2020

컨텐츠에서 플랫폼으로 - BTS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재미있는 커머스 이야기

[기사소스] 방시혁, 돈방석 앉나···빅히트 ‘따상’땐 주식부자 TOP5 오른다 – 중앙일보


이제 '빅히트 엔터'의 'BTS'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막강한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메이저가 아니었기에 다른 길을 갔고 새로운 길을 가는 길에 팬들과 소통하였기에 지금의 성공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자는 지금의 인기가 식으면 주식이 폭락할지 모르고 빅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86%(8600억 중에 8000억이 BTS 매출)가 넘는 구조라 롱런하기 힘들 거라고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제 BTS는 단순한 '유튜브 킹' 수준을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작년에 만든 '위버스 플랫폼'은 하루 방문자가 140만 명, 누적 회원이 13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1달에 '위버스'에서 생산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2차 콘텐츠가 1100만 개에 이른다고 하네요. 정말로 '방단 유니버스'입니다.  


(사진=’위버스홈페이지’ 캡처)

커머서 입장에서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위버스 플랫폼'이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굿즈뿐 아니라 콘서트 티켓,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서 온라인 콘텐츠까지 위버스 플랫폼에서 소화하고 있다고 하죠. 타 엔터회사들이 외부 플랫폼에 의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빅히트 엔터'는 자체 플랫폼의 구축 및 확장을 통해 수수료 없는 'DTC' 플랫폼을 만든 것입니다.  


미래는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같은 최상위 포식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그 빈틈을 '빅히트 엔터' 같은 버티컬 플랫폼이 자리를 메울 전망입니다. 앞으로 스몰 비즈니스라면 강력한 콘텐츠, 고객과 오랫동안 쌓은 신뢰, 특별한 경험, 특별한 서비스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필살기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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