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 오늘의요리,술,영화 (스탠바이미)

시체 없는 시체 영화

스티븐 킹(Stephen King)

추천 3부작

늘 찾아보게 되는

소설가의 작품이 스티븐 킹입니다.

그중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객을 금연시키는

금연주식회사 편이 있는

옴니버스 영화 캣츠아이.

(애기 같은 드류 베리모어도 반가운 영화)

다리를 다친 소설가가

사이코패스 팬을 만났을 때의

죽을뻔한 봉변을 담은

미저리.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리버 피닉스가 나오는

Stand By Me입니다.

시체가 나오지 않는

시체 영화야!

제가 대학 3학년 때

세상물정 모르고 영화사에서

사환처럼 일하게 되었을 때

나중에 구미호를 기획하게 되는

프로듀서는 이 영화를

제게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애들이 철 길 옆

어딘가에 있을 시체를 찾아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데

시체는 안 나와~

근데, 재밌어!

애 새끼들 지들끼리 떠들고 노는데

재밌어.

식후땡이 최고임을 아는

상처 입은 아이들의 로드무비

먹는 것을 좋아하며

겁쟁이라고 놀림받는 번

정신병원에 입원한 폭력적인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아들 테드

몸을 팔아가며 살아야만 하는

힘겨운 여인의 아들 크리스

그리고 고교 풋볼 스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예비 작가 고디

이 네 명의 아이들은

제각각의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형을 잃은 고디의

파이 먹기 대회 이야기

떠오르는 풋볼 예비스타였던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식탁에서 부모님은

죽은 형을 그리워하고

살아있는 동생을 미워합니다.

형이 비해 턱없이 부실한 몸이지만

풍부하고 건강한 상상력을 가진

고디는 친구들에게

엉뚱한 블루베리 파이 먹기 대회

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음을 줍니다.

내 인생의 나머지 동안

오직 하나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겁쟁이 번(제리 오코넬)은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체리 맛 페즈’라고 답합니다.

1986년 오늘(9월 22일)

영화 Stand ByMe가 

처음 상영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리버피닉스 외 3명의 친구들은

다시 모임도 가졌다네요. ㅠㅠ